"정부와 약사간의 '품절의약품' 논의 범위가 현재의 아세트아미노펜(AAP) 한정에서 크게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제업계-약사회-당국에 따르면 코로나를 계기로 가동되고 있는 '해열진통제 수급 점검 민관협의체'는 지난해 12월 첫 회의가 시작된 후, 현재 복지부-식약처-제약협회-약사회-의약품유통협회-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 점검을 목적으로 한 이 협의체는 지난 달 27일의 6차회의를 끝으로 현재까지 열리지않고 있다.

그런데 일선 약국은 그동안 "당국에 의약품 품절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등 조제용 감기약에 한정되지 않다"면서 "확대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27일 6차 회의에서도 복지부와 식약처에 논의 대상 품절약의 범위 확대와 빠른 재 논의를 요구했지만, 메아리가 없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현재의 해열진통제 뿐 아니라, 전반적인 조제용 의약품, 일반약이 모두 불균형 상황이므로 이젠 '해열진통제 수급 점검 민관협의체'를 뛰어넘는 정례논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약업계 한 관계자는 "질병 앙태를 예측하는 질병양태-의약품 수요예측과 글로벌 양태를 동시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상시적 협의체가 분기 1회씩 개최, 대비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 한다.

익명을 당부한 모 제약사 대표는 "기구의 구성-운영 부담을 제약업계에 넘기는식은 안된다, 이의 운용비용은 정부가 부담해 상설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