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형 개발로 급여유지 등...다수가 주력품 탈락땐 타격 클 듯
2024년도 약제급여적정성 재평가에 국내 제약사들의 블록버스터가 다수 포함돼 있다.
해당 품목엔 서방형으로 개발, 급여를 유지해온 것들도 있어, 탈락될 경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024년도 급여적정성재평가 대상 성분 7개를 공개했다.
이는 ▶티옥트산, ▶프란루카스트수화물, ▶이토프리드염산염, ▶사프로그렐레이트염산염, ▶레보드로프로피진, ▶모사프리드, ▶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수화물 등 이다.
포르모테롤을 제외한 6개 성분은 1998년부터 2001년 사이에 등재된 것으로, 이들에 대해 심평원은 작년부터 재평가(등재 순)를 준비해 왔었다.
이들 가운데 작년을 기준, 상위 제약사인 ▷HK이노엔 안플레이드가 219억원이 원외처방 됐다. 또 대웅제약 ▷안플원은 206억원, 유한양행 ▷안플라그는 129억원이 처방된 주력 품목들이다.
모사프리드 제제는 최근 3년 평균 1328억원이 청구됐는데 블록버스터가 많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가스티인CR은 196억원, 대웅제약 ▷가스모틴정은 161억원 이다.
재평가 품목엔 개량신약으로 만들어져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것도 있다. 부광약품은 ▷덱시드를 치옥타시드 성분 중 활성성분만을 분리했다.
또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 레보드로프로피진, 모사프리드는 서방제제로 개발, 복용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높였는데, 주로 국내사의 주력 제품들 이다.
신경염완화제 티옥트산에서 부광약품의 주력품목인 ▷덱시드정도 작년 원외처방액이 173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알레르기약 푸란루카스트수화물 중의 삼아제약 ▷씨투스는 코로나19 등 호흡기 환자 증가로 작년에 무려 293억원의 원외처방된 주력품목 이다.
따라서 주력인 이들 품목이 내년 재평가에서 비급여 판정이 난다면 상당한 손실을 입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대상제품을 보유한 모 제약사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허가-급여 됐는데 왜 이른 재평가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는 급여지출 줄이기라는 '원시적 수단' 동원"이라고 지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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