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작년 12월 노바티스의 면역억제제 '써티칸(에베로리무스/오리지널)의 특허회피에 성공한데 이어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최근 이 약물의 제네릭을 허가받았다.

이 약물은 신장 또는 심장 이식, 간 이식 환자의 이식 거부반응의 예방에 사용된다.

19일 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16일 식약처로 부터 에베로리무스 성분의 면역억제제 '써티로벨정1.0mg'을 허가받았다.

노바티스 '써티칸'은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작년 판매액 46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27억원을 기록, 최대 60억원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장 ▶심장이식 환자에 사용 할 때는 '마이크로에멀젼' 제형의 사이클로스포린 및 코프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 ▶간 이식 환자에 투여할 때는 타크로리무스 및 코르티코스테리오드와 병용한다.

종근당은 "사이클로르포린 성분의 '사이폴엔'과 타크로리무스 성분의 '타크로벨'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의 써티로벨을 이들 약품과 병용처방 하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종근당은 면역억제제로만 연간 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작년엔 ▷타크로벨이 369억원(아이큐비아 데이터), ▷사이폴엔이 188억원, ▷마이렙트(미코페놀레이트모페틸)가 103억원 판매했다.

이들 약물은 써티로벨처럼 퍼스트제네릭. 최근엔 타크로벨의 서방캡슐을 선보임으로써 면역억제제에서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종근당은 자사 신제품 써티로벨 출시를 위해 오리지널 써티칸 제제특허(발명명:마크로리드의 안정화 방법, 2019년 12월 6일 만료)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 지난해 12월 청구 성립 심결을 받고 특허회피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사건은 노바티스의 항소에 의해 특허법원에서 다투고 있는데, 지금껏 써티칸 제네릭 개발에 나선 곳은 종근당 밖에 없어 써티로벨이 출시되면, 노바티스의 최대강적이 되어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