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 제약사들의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상세 내용과 실적표는 주요 증권사 투자분석 자료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16일 상장 제약바이오사 72곳이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올해 반기보고서(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87%나 그케 후퇴했다.

72개 상장사의 올 상반기 총 매출액은 9조64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총 영업이익은 7109억원, 전년 상반기의 8872억원에 비해 1763억원(작년 동기比 19.87%감소)이나 줄었다.

매출액의 소폭 증가, 영업 이익율의 큰폭 후퇴는 의약품 시장환경 전반이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년 매출에서 1위인 유한양행(올 상반기 7043억원)은 올해 5년 연속 연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98.4%나 후퇴한 6억7400만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유한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전년동기대비 기술료 수익이 줄고, R&D 비용의 대폭적 증가와 광고비 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 상반기 유한의 R&D 비용은 33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5% 증가했다.

올 2분기의 광고선전비는 1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약업계 대표주자 군(群)인 GC녹십자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4.3%나 줄었다.

지난 1분기 어닝쇼크 실적을 낸 GC녹십자는 2분기에서는 수익이 개선됐으나, 상반기 합계 실적으로는 전년도에 비해 이익률이 감소됐다.

특히 72개 상장사 가운데 올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셀트리온도 1,6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3%나 감소했다. 마이어스 성장인 것 이다.

셀트리온의 실적을 주춤하게만든 것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에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연매출 2000억~3000억대 중견제약사 그룹도 대부분도 영업이익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이는 이 그룹군 에서는 최근년 매출-이익 모두가 준수한 성장기조를 보여왔든 것을 감안 해보면 업황후퇴의 시작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매출 2000~3000,억원 그룹의 대표주자 격인 휴온스는 영업이익 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나 감소, 동화약품은 영업이익 14억원(전년비 -77.2%), 한국유나이티드제약 154억원(-12.9%)으로 각각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편 연매출 1000억원 그룹에선 명문제약, 안국약품, 코오롱생명과학은 영업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