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급여약 등재 과정서 철회된 '졸레어'가 중국에서 급여등재 됐다.

졸레어는 노바티스 제품으로 난치성 두드러기에 쓰이는 약물인데, 11년전에 우리나라 식약처에 등록된 후 작년 12월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 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단계에서 노바티스는 돌연 급여신청을 철회했다.

3일 약업계에 따르면 졸레어의 중국 급여등재 약가는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급여개시전 까지는 구체적인 급여약가를 비밀에 붙이기로 협약한데 따르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는 급여신청 철회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으나, 약업계는 급여약가가 낮아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노바티스는 같은 가격일지라도, 우리나라는 인구 5천만-중국은 13억, 우리는 등재가 까다로운 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운 현실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비티스는 여기게 중국은 구매력이 한국의 20배 시장, 따라서 중국은 2~3년 단기간  일 지라도 더 유리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업계는 중국에서의 졸레어 급여등재는 70여품목의 관련 유사제형-약효-제제가 있다는 점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급여약 등재가 더 까다롭다고 진단한다.

약업계는 외자 제약사들의 한국 급여등재 포기, 중국시장 선택은 향후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시장에 밝은 모 제약사 관계자는 "급여당국자가 노바티스가 졸레어를 국내 급여 재 신청에 불리할 것이고 동정론을 폈다"면서 오히려 외자사들이 "우리나라 같은 작은 시장을 회피하면, 소탐대실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우리 의약품의 퀄리티는 중국보다 분명히 높다, 그러나 격차가 급속도록 좁혀지고 있는 것을 당국자만 모르는 것 같고, 졸레어가 케이스는 그 오만의 답"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