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예방 목적으로 흔히 처방되는 약물들이 어린이와 십대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7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Cincinnati Children's Hospital Medical Center의 Andrew Hershey 박사와 연구진은 "십대 328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된 연구결과 편두통과 편두통 연관 장애가 있는 날의 수를 줄이는데 있어 amitriptyline (Elavil), topiramate (Topamax)같은 편두통 약물과 위약(설탕알약)간 뚜렷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위약 복용 집단의 61%가 두통 발생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amitriptyline 복용 집단은 52% topiramate 복용 집단은 55%가 두통 발생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처방되는 이 편두통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은 피로감, 입안건조, 기분변화, 손과 팔, 다리와 발 따끔거름같은 부작용을 훨씬 더 많이 겪었다.

연구진은 " 애초에 이번 연구를 실시한 것은 일반적으로 편두통을 예방하는 데 처방되는 약물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는데 우리가 확인한 것은 이들 약물도, 위약도 두통을 예방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편두통 예방을 위해서는 처방 약물의 필요성이 아닌 다각적인 접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제시해준다. 편두통이 있는 어린이와 십대들에게 1차 예방 약물로 치료를 하는 것보다는 비 약물적 치료에 중점을 둔 다각적인 접근이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