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기업 파멥신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다.
파멥신은 코스닥 상장 7년여만에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갔는데, 2008년 설립 항체치료제 신약개발을 발표했고, 2018년 11월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파멥신 측은 코스닥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결국 정리매매 절차가 시작됐었고, 첫날 주가는 90% 이상 급락했으며, 시가총액은 상장초의 최고점 대비 3% 수준으로 폭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멥신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가 시작됐는데, 정리매매 첫날 주가가 전 거래일 2767원에서 92.5% 떨어진 218원으로 떨어졌다.
발표 하룻 만에 파멥신의 시가총액이 2338억원이 175억원으로 2163억원이 증발됐고, 상장폐지가 결정된지 8개월 만에 코스닥 퇴출되게 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5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기업의 계속성-경영 투명성 등을 고려, 상장폐지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당초엔 지난해 5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파멥신이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함에 따라 법원은 이를 검토했고, 지난 13일 법원은 "파멥신의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고 결정, 상장폐지 절차가 재개된 것이다.
▲파멥신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
파멥신의 상장 폐지는 뚜렷한 실적 부진-적자 누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멥신은 상장 5년 후에도 관리종목의 연 매출 30억원 기준을 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파멥신은 2022년과 2023년 매출이 각각 2억660만원, 7496만원에 불과했다. 2024년 매출이 39억원을 기록, 최소기준 30억원을 겨우 넘어섰다.
파멥신은 "현재 MSD와의 협력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TTAC-0001의 기술권리를 분산시키는 것이 옳지 않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TTAC-0001의 기술이전 관련 논의를 의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2024년 7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파멥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파멥신은 지난해 4월 2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하긴 했다.
파멥신은 상장폐지 결정 이후 신약개발 성과를 제시했지만 상장폐지를 모면하지 못했다.
파멥신은 지난해 12월 또 다른 신약 후보 PMC-403이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상시험에서 안전성을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