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R&D확대...미국법인·신약자회사에 적극 투자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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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R&D 투자 결실…노바티스 L/O 자산 2상 순항 성과 기대 미 법인에 2억4천만원 출자-누적 18억-신약 자회사에 30억 출자

종근당이 미래를 향한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미국에 2년 전 설립한 법인에 자금 투입을 지속하는 한편,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를 별도로 출범시키는 등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해 4분기 미국 자회사 CKD USA에 2억4000만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로써 CKD USA 누적 출자는 18억14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CKD USA 설립 자본금과 비교, 20배 이상 많은 것 이다.

CKD USA는 종근당이 2024년 5월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R&D 거점으로, 글로벌 임상과 사업개발(BD) 기능을 위한 것으로 설립 당시 지씨셀 출신 김호원 박사를 법인장으로 초대했었다.

종근당은 당초 8300만원의 소 자본금으로 CKD USA를 출범시켰다. 이후 설립연도에 7억1700만원을 출자, 총 8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작년엔 10억1400만원을 미국 법인에 추가로 투입했다.

설립 2년여 만에 2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지원했으나 R&D 비용과 운영비로 발생한 누적 적자가 장부 가치에서 차감되면서 종근당은 지난해 말 기준 CKD USA의 장부가액을 1억8600만원으로 반영됐다. 작년 말 CKD USA 자산은 1억9000만원, 자본은 1억8000만원 이다.

NRDO 자회사 아첼라에 30억원 출자...종근당 파이프 3종 사업화에 집중

종근당은 작년 10월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인 아첼라(Archela)도 설립, 투자 범위도 확대했다. 아첼라는 직접 후보물질 발굴보다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넘겨받아 개발과 상업화에만 전념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지향한다.

아첼라는 현재 종근당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3종(CKD-508·CKD-514·CKD-513)을 이관받아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 연구소 출신 이주희 박사가 아첼라 초대 대표를 맡았다.

아첼라는 종근당이 지분 100%인데, 설립과 동시에 30억원의 현금을 출자했다.

작년 말 기준 아첼라 장부액은 28억9135만원, 종근당은 최근 2년여 동안 미국 법인과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에 총 50억원을 투입한 것이다.

종근당의 R&D 투자는 확대 분위기 이다. 종근당 연결기준 R&D 총비용은 최근 3년간 가파른 상승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513억원이었던 R&D는 2024년 1574억원, 2025년 1858억원으로 매년 늘어났다. 지난핸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11%로 확대되며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한편 노바티스는 최근 발표에서 종근당 신약 파이프라인 'CKD-510'(PKN605)을 자사 심혈관·신장·대사(CRM) 분야 핵심 자산으로 공식화 했다.

CKD-510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를 선택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 신약 후보물질인데 종근당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로 개발하고 있다.

종근당은 2023년 11월 CKD-510을 노바티스에 총 13억 달러(1조7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계약금 약 8000만 달러를 포함해 개발·허가 단계별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가 포함되는 구조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말까지 CKD-510과 관련, 노바티스로부터 계약금 1061억원과 마일스톤을 69억원 등 1130억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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