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광명병원, 심장·대동맥 수술 500례 달성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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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3년만에 연간 100례 이상의 개심술 시행 관상동맥·판막·대동맥 수술 전문 진료 체계 구축… 고난도 심장수술 역량 강화 “지역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믿고 심장을 맡길 수 있는 병원 될 것”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정용훈)이 심장·대동맥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개원 3년 만에 연간 100례 이상의 개심술을 시행하며 빠르게 입지를 다진 중앙대광명병원은 고난도 수술 역량을 바탕으로 수도권 서남부 중증 심장질환 치료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심장·대동맥 수술 500례 달성 기념식
사진 :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심장·대동맥 수술 500례 달성 기념식

500번째 수술은 심장혈관흉부외과 한우식 교수가 집도했다. 환자는 74세 남성으로,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관상동맥 세 곳에 병변이 있는 3중 혈관질환으로 진단됐다. 한 교수는 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막힌 혈관을 우회하는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11일 만에 퇴원했다. 

심장·대동맥 수술은 손상된 조직이나 혈관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망가진 구조를 재건하거나 교체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키는 고난도 수술이다. 특히 심장은 뇌와 간, 폐 등 주요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핵심 장기인 만큼 수술 중 발생하는 작은 문제도 다른 장기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동맥 역시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의료진의 높은 숙련도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중앙대광명병원은 관상동맥·판막·대동맥 등 심장수술의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 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 3명이 각 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해 다양한 심장질환에 대한 수술을 시행하며, 고난도 심장수술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내 중증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개원 이후 짧은 기간에 이룬 성장 속도도 주목할 만하다. 전국적으로 심장수술을 시행하는 병원 가운데 주요 대형병원을 제외하면 연간 100례 이상의 개심술을 시행하는 곳은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대광명병원은 개원 3년 만에 연간 100례 이상의 개심술을 시행했다. 비교적 빠르게 이 같은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중증 심장질환 치료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우식 교수는 “심장질환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시기의 치료가 중요하다”며 “특히 관상동맥이나 대동맥 질환은 치료가 늦어지면 급사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심장수술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지역 내 고난도 심장수술 기반을 확대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국내 의료는 이른바 '빅5' 대형병원에 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심장수술과 같은 고난도 진료 분야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로 인해 수술을 기다리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지방 환자들이 수술 후 외래 진료를 위해 먼 거리를 반복해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 교수는 “빅5 병원에 환자가 집중되는 현실을 개선하려면 다른 지역에서도 높은 수준의 심장수술과 수술 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늘어나야 한다”며 “중앙대광명병원은 주요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술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믿고 심장을 맡길 수 있는 병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개원 이후 심장·뇌혈관 질환을 비롯한 중증·응급질환 진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분야별 전문 의료진과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난도 수술 역량을 높여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중증질환 치료 거점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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