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우수 의료기관’ 선정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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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SP 시범사업 정착 및 전국 의료기관의 항생제 관리 역량 강화에 기여 국가 ASP 시범사업의 도입·정착 지원, 전국 의료기관의 항생제 관리체계 구축 기여한 공로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영태)이 지난 22일 충청북도 C&V센터에서 열린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1차 연도 성과공유회’에서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과 우수기관 현판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항생제관리팀 허은정 약사,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왼쪽부터)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항생제관리팀 허은정 약사,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왼쪽부터)

이번 성과공유회는 질병관리청이 2024년 11월부터 추진 중인 시범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의료기관의 운영 경험과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ASP)는 감염분과(내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약사 등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감염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항생제의 종류와 용량, 투여기간 등이 적절한지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처방 개선을 권고하는 활동이다. 환자에게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치료 효과와 환자 안전을 높이고,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과 항생제 내성 발생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국가 주도로 운영되는 이 시범사업에는 1차 연도에 78개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현재 2차 연도에는 참여기관이 90곳으로 확대됐다. 1차 연도에 32만 1천여 건의 항생제 처방 중재가 이루어졌으며, 중재 수용률은 81.9%에 달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가 ASP 시범사업의 도입과 정착을 지원하고, 전국 의료기관의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2025년에는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ASP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전국 45개 의료기관의 의사와 약사 150명을 대상으로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항생제 관리체계 구축과 처방 중재활동 등 실무 경험을 공유한 점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국가 항생제 관리정책 발전을 위한 학술활동과 의료기관 간 협력에도 힘써왔다. 올해 1월 국가 ASP 시범사업의 도입 배경과 발전 방향을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가 책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AS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심포지엄과 ASP 워크숍을 개최하며 전문인력 교육과 의료기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문송미 교수는 “항생제 내성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별 의료기관의 노력뿐 아니라 전국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 정책적 협력을 통해 의료기관의 항생제 관리 역량을 높이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가 의료 현장 전반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 개원부터 항생제 처방 의사결정 지원시스템과 제한항생제 승인제도를 도입하며 체계적인 항생제 관리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범사업 참여 이전부터 감염 전문약사의 처방 중재활동과 전자의무기록 기반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20여 년간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2019년에는 항생제 관리 전담약사를 배치하고, 2023년에는 소아 항생제관리팀을 신설해 성인과 소아 환자를 아우르는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현재는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약제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이 협력해 항생제 관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임상과와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항생제 처방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대면 협의형 스튜어드십(Handshake Stewardship) 활동과 함께, 자체 개발한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항생제 처방과 사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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