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6’ 개최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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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회장 “중장기 사업과 연계한 R&D 고도화 AI 내재화 연구 경쟁력 갖춰야 할 것” 그룹 7개 연구소, 7개 테마로 연구개발 과제 전시… 부문별 R&D 전략 공유 과제당 상금 3천만원 씩...컴파운드 소재 개발 '원자력 발전소용 이온교환수지 등 적극 개발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이 4일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SIRF 2026’에서 전시 과제를 살펴보고 있다.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이 4일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SIRF 2026’에서 전시 과제를 살펴보고 있다.

삼양그룹(회장 김윤)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이하 SIRF) 2026’를 개최했다.

5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SIRF는 한 해 동안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거둔 R&D 성과를 전시하고 발표하는 행사로, 올해 15회째를 맞이했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조기 상품화에 성공한 과제를 선정하고 포상함으로써 연구원들의 연구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지식을 공유하고자 시작됐다.

삼양그룹은 올해 ‘레이저 용접용(Laser-weldable) 컴파운드 소재 개발’ 과제와 ‘원자력 발전소용 이온교환수지 개발’ 과제를 각각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수상 과제는 경제적 성과와 회사 경쟁력 기여도,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으며, 과제를 수행한 연구팀에게는 각각 3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레이저 용접용 컴파운드 소재 개발 과제는 초정밀 전자부품의 열 손상 방지를 위한 하우징 융착 공정(플라스틱 케이스의 본체와 덮개를 접합하는 공정)의 필수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고분자 결정 생성 설계 기술을 활용해 레이저가 접합면까지 균일하게 통과해 과열로 인한 손상 없이 케이스가 잘 붙도록 돕는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자동차 부품에 필요한 여러 색상으로 양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불이 잘 붙지 않는 난연성과 습기에 잘 견디는 내수분해성까지 갖춰 국내 자동차 카메라용 소재와 액추에이터(구동장치)에 쓰이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용 이온교환수지 개발 과제는 발전소에 필요한 리튬형 이온교환수지 독자 제조 공정 기술을 개발한 것이 수상에 주효했다. 리튬형 이온교환수지는 원자로 냉각수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배관이 부식되지 않도록 돕는 소재다. 이번 과제를 통해 삼양그룹은 이온교환수지 전처리 공정을 고도화해 수지 내에 남아있는 금속 불순물을 최대한 제거하고, 리튬 원료를 적게 쓰고도 같은 효과를 내는 리튬형 이온교환수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제품은 향상된 교환용량과 제품수명, 합리적인 원가 경쟁력을 인정받아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되고 있다.

이번 SIRF 2026에서는 우수상에 선정된 과제 외에도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바이오융합 등 7개 연구소에서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생체친화형 뷰티∙헬스 신소재 △SENS 기반 폐섬유증 유전자치료제 등 7개 테마를 정해 진행 중인 연구 과제를 전시했다.

이날 김윤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글로벌∙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과 연계해 R&D의 우선순위와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AI를 R&D의 기본 인프라로 내재화해 차별화된 연구 경쟁력을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윤 회장은 “미래 고객의 변화와 산업 흐름을 살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제안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확인된 연구는 책임감을 갖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R&D는 필연적으로 한번의 성공을 위해 수많은 실패를 거칠 수밖에 없는 만큼, 끝까지 해내겠다는 열정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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