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한 여성, 태아 유산위험 50% 낮아

이미연 기자
| 입력:

임신 초기 입덧은 태아가 건강하고 정상이라는 신호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6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D)의 Stefanie Hinkle 박사는 "구토나 구역질같은 임신 중 입덧을 겪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율이 50%에서 7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소변검사로 임신이 확인된 797명을 대상으로 임신 2주부터 36주까지 입덧을 조사하고 유산율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임신 2주부터 8주까지 매일 토하고 싶거나 실제로 토했는지를 일기로 기록하고 그 후 임신 36주까지는 매달 입덧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들 가운데 188명이 유산했다. 이들은 모두 과거 한 두차례 유산을 겪은 여성들이었다.

 

연구결과 구역질만 경험한 여성은 입덧을 전혀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율이 50%, 구토한 여성은 7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입덧이 태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입덧은 임신 중 태아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못하게 식습관을 바꾸게 하려는 신체의 반응이거나 임신 중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입덧과 관련된 연구결과들은 임신 후반기나 유산을 겪은 이후에 당사자의 기억에 의존한 것이었던 데 비해 이번 연구는 참가자의 수도 많고, 입덧을 임신 경과에 따라 정확하게 실시간 조사했다는 의미가 있다.

 

입덧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태아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진화된 메커니즘이라는 게 일반적인 이론이다.

×
Este artículo no está disponible en el idioma seleccionado. Se muestra la versión origi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