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아줄기세포로 황반변성 치료 성공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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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손상 부분에 줄기세포 패치 이식...최대 80자 읽을 정도 시력 개선

배아줄기세포 패치로 노인성 황반변성(AMD: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영국에서 최초로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과 사이언스 데일리는 Nature Biotechn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노인 실명 1위의 안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central vision)를 잃는 질환이다.

 

완치방법은 없고 항체 주사 또는 레이저 수술로 진행을 지연시키는 방법이 있을 뿐이며,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진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Moorfields Eye Hospital 의 Peter Coffey 박사와 연구진은 "습성 황반변성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86세 남성과 60세 여성 환자에게 배아줄기세포 패치를 망막의 손상된 부분 밑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시력을 상당히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술 후 12개월 동안 지켜본 결과 시술 전 글자를 읽지 못하던 두 환자가 돋보기안경으로 분당 60자에서 80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개선됐다.

 

시술팀은 먼저 하나의 배아줄기세포를 6mm의 패치에서 배양해 10만 개의 망막색소상피(RPE: retinal pigment epithelial) 세포로 분화시켰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서 망막의 감광 세포인 광수용체를 돕는 REP 층이 손상되면 황반변성이 발생한다.

 

이어 이 패치를 얇은 튜브 형태로 돌돌 말아 작은 절개를 통해 안구 속으로 밀어 넣은 말려진 튜브를 다시 펴서 망막의 손상된 부위 뒤쪽에 이식했다.

 

패치를 망막 아래 밀어 넣는 데는 특수 외과 장비가 이용됐다. 시술은 국소마취 아래 4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1년 후 스캔 결과 패치 주위로 어두운색의 새로운 세포들이 자라난 것이 포착됐다.

 

연구진은 " 이번결과는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앞으로 5년 안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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