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의료원-美 로체스터대, 의료·정신건강 통합진료 협력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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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U·디지털 정신건강 분야 공동 연구 및 교육 추진 국내 최초 MPU 운영 경험 공유…통합의료 발전 방향 모색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철희)이 미국 로체스터대학교(University of Rochester)와 의료와 정신건강을 연계한 통합진료 및 공동 연구에 나선다. 9월 21일에 중앙대병원에서 업무협약(MOU) 기념식을 갖고, 양 기관의 정신건강 분야 임상·연구 경험을 공유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내과-정신건강의학과 통합케어병동(Medical-Psychiatry Unit, MPU)’을 비롯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신건강 및 중독 치료 분야에서 양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하고, 공동 연구와 교육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로체스터대학교 메디컬센터는 자문-조정 정신의학(Consultation-Liaison Psychiatry) 분야에서 오랜 연구와 임상 경험을 축적해 온 기관이다. 특히 일반 의료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한 공간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내과-정신건강의학과 통합케어병동(MPU) 모델을 선도적으로 개발·운영해 왔으며, 약물사용장애에 대한 근거 기반 치료와 디지털·기술 기반 회복 지원 시스템을 결합한 중독치료센터 '스트롱 리커버리(Strong Recovery)'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디지털 헬스와 중재 기술을 기반으로 행동중독, 자문-조정 정신의학, 정신종양학 분야의 연구와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내과-정신건강의학과 통합케어병동(MPU)을 구축해 국내 의료 환경에 맞는 운영 전략을 실제 진료에 적용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의료진과 연구자 교류, 공동 연구, 세미나 및 워크숍, 국제 학술지 공동 논문 게재, 화상회의 및 의료서비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사업은 개별 사업의 내용과 조건을 담은 별도 협약을 통해 추진한다. 양 기관은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협력 사업의 개발과 실행을 조율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5년이며, 양 기관의 합의에 따라 5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로체스터대학교 메디컬센터 정신건강의학과장 이호창 교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문서 서명이 아니라 오랜 우정 위에 양 기관이 쌓아온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며,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함께 할 때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과 파트너십에 대한 로체스터대학교와 중앙대의료원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의학과 정신의학의 가교(Bridging Medicine and Psychiatry)’를 주제로 의료와 정신건강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생물-심리-사회(Biopsychosocial) 모델’과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다뤘다. 

특히 로체스터대학교 메디컬센터의 통합의료 및 MPU 운영 경험과 중앙대병원 MPU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진료 모델의 발전 방향과 향후 공동 연구 가능성을 논의했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MPU는 신체질환과 정신건강 문제를 함께 가진 환자에게 의학적 치료와 정신건강의학적 평가와 치료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진료 모델”이라며 “환자의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함께 고려함으로써 진료과 간 협진을 체계화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가 적시에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번 로체스터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MPU 운영 경험과 통합진료 모델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의료환경에 적합한 통합의료 모델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체질환과 정신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진료를 통해 환자의 치료 효율성과 연속성을 높이고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학교의료원-美 로체스터대 MOU 기념 사진
중앙대학교의료원-美 로체스터대 MOU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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