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종양 치료 반응을 높여, 췌장암 생존률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5일(현지시각) 메디컬투데이는 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David G. DeNardo 박사와 연구진은 "췌장암은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암의 하나다. 이에 우리는 췌장 종양의 치료 반응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 세포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FAK(Focal Adhesion Kinase) 억제제를 췌장암 실험쥐에게 주입했더니 이 실험쥐는 화학요법과 면역요법에 대한 반응이 향상되어 생존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병용 요법을 사람에게도 적용한다면 췌장암 예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FAK가 암과 다른 질병의 섬유조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섬유조직은 암세포를 면역조직으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즉 섬유조직이 혈류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해 화학요법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연구진은 " 따라서 FAK 억제제를 주입하면  섬유조직 발달이 억제되어 결국에는 종양이 치료법에 더 잘 반응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첫번째 집단의 췌장암 실험쥐에게는 화학요법만 받게했고 두번째 실험쥐에게는 면역요법만 받게했고 세번째 실험쥐 집단에게는 FAK 억제제만을 주입했고 네번째 실험쥐 집단에게는 FAK 억제제와 더불어 화학요법이나 면역요법 한가지를 받게했고 마지막 집단에게는 이 세가지를 다 받게했다.

연구결과 FAK 억제제 주입과 면역 요법, 화학요법 이렇게 3가지를 받은 집단의 종양 반응이 가장 높았고 생존률도 3배 이상 높았다.

이들 실험쥐들은 6개월이상 생존했고 종양 진행 신호도 없었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요법과 면역요법에 FAK 억제제를 추가하는 것이 췌장암 예후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제시한다. 곧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