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HDB001A '담도암' 다국가 임상2/3상 IND 승인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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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등 바이오 벤처, '키트루다 병용' 유효성 확인 나서

외국 제약사, 생존율 낮은 담도암 정복에 적극적


 

                                               ▲담도암 관찰 도해.

 

한독 등 몇 몇 국내 제약사가 개발 중인 담도암 치료물질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14일 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의 담도암 신약후보물질 HDB001A는 최근 다국가 임상2/3상 시험계획(IND)의  국내 승인을 받았다. 

 

한독은 자사의 HDB001A와 백금 기반 항암제인 파클리탁셀 병용을 통해 파클리탁셀 단독요법과의 유효성 비교 평가에 나섰다.

 

한독은 미국 인사이트로 부터 도입한 담도암 신약 페마자이레(성분명 페미가티닙)의 국내허가 획득과 함께 HDB001A가 후기 임상에 진입했다.

 

또 지놈앤컴퍼니 GEN-101, 지아이이노베이션 GI-101, 에스엠티바이오 SMT-NK주는 각각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임상을 진행 중 이다.

 

■ 한독, 임상2상서 유효성 확인…후기임상 진척

 

한독은 미국 컴패스 테라퓨틱스와 담도암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HDB001A는 국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담도암 신약후보물질인데, 국내 판권은 한독이, 글로벌 판권은 미국 컴패스가 보유하고 있다. 

 

HDB001A는 DLL4와 VEGFA를 동시에 표적, 종양미세환경에서 신생혈관 형성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독은 담도암 환자 대상의 국내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확보, 다국가 임상 토대를 마련했다. 

 

1차 또는 2차 전신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HDB001A+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개월 추적 결과,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ORR)은 37.5%로 확인됐다. 전체생존(OS) 중앙값은 12.5개월 기록,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9.4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도 9.4개월로 집계됐다.

 

그러나 치료효과와는 달리 안전성은 우려 수준. HDB001A+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모든 등급에서 치료 관련 부작용(TRAE)이 환자 75%에서 3등급 이상 부작용이 확인됐다.

 

가장 빈번한 3등급 이상 부작용은 호중구감소증(50%), 고혈압(16.7%), 빈혈(12.5%), 혈소판감소증(8.3%) 등이었고, 5등급의 폐렴도 사례(1개)가 보고됐다. 

 

환자 중 25%는 혼란 상태, 폐색전증, 혈액 크레아티닌 수치 증가 등으로 치료를 중단했지만, 유효성이 확인된만큼 후기 임상 결과를 통해 허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독은 담도암 에서 HDB001A 외 도입신약 페마자이레도 출시했다. 이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2형(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2, FGFR2)의 융합 또는 재배열이 존재하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이 타깃이다. 올해 4월 국내 허가를 획득, 의료보험 급여 대기 중이다.

 

■ 지놈앰, 키트루다 병용 담도암 치료제 유효성 접근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GEN-0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담도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 중 이다.

 

담도암 임상2상은 지난 6월 IND 변경을 승인받았다. 기존 GEN-001+키트루다 병용요법 외에도 FOLFOX(풀루오로우라실·류코보린·옥살리플라틴)를 더한 3제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놈앤은 임상1상에서 GEN-001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보, 임상2상 권장용량을 확정지었고, 최근 계획환자의 투약을 완료했다.

 

이 밖에 에스엠티바이오는 세포치료제 혈액 유래 자연살해세포(SMT-NK주)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임상2b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임상1/2a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힌다.

 

임상에선 병용요법은 PFS 4.1개월 이었다. 이는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1.5개월 대비 높다. ORR도 단독요법 대비 개선됐다.

 

내년 종료가 계획된 임상의 결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 획득이 목표이다. 

 

지난달 SMT-NK주는 식약처로부터 유효성을 인정받아 담도암 환자 대상으로 임상시험용 의약품 치료목적 사용을 승인받은 바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과 키트루다 병용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1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 이다. 

 

담도암이 포함된 고형암 치료가 목표. 회사 측은 키트루다 뿐만 아니라 임핀지(더발루맙) 등 다양한 면역항암제와 병용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 담도암 5년생존 29%..."전문 치료 옵션 부족"

 

담도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다.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29%로 폐암(34%), 간암(37%)보다도 낮은 등 치료 옵션도 한정적이다.

 

진행성 담도암 치료에는 지난 10여년 간 표준치료요법으로 젬자(젬시타빈)+시스플라틴의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사용됐다. 

 

이는 부작용은 높다. 1세대 항암제인 세포독성항암제로 담도암, 폐암, 대장암 등에서도 활용되는 치료제이다. 

 

2차 표준치료요법에는 FOLFOX. 그러나 담도암 치료제는 아니다. FOLFOX의 OS는 6.2개월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임핀지는 지난해 11월 1차 치료제로 국내 승인을 받았다.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후보 물질들이 담도암 치료제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둘진 더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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