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제약 절반 영업익 감소...대형↑-중소↓양극화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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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고 50곳, 영업이익 2.9→3.2조원으로 증가…대형, 수익성 개선

작년, 중소제약사 타격…매출 5천억 미만 32곳 중 22곳 감소-적자로



 

작년 상위권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 중 27곳(54%)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매출 5000억원 미만 제약사 32곳 가운데 22곳(68.8%)은 영업이익의 감소-적자 전환 또는 적자 지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러나 작년 대형제약사들의 수익성은 대부분 개선됐다. 

매출 5000억원 이상 제약사 18곳 중 12곳(66.7%)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한미약품-종근당-대웅제약-JW중외제약 등은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들 매출상위 제약바이오사 50곳의 2023년 합산 매출은 29조 3307억원으로 2022년 의 27조4797억원 보다 6.7% 성장했다. 

 

이들 50곳의 상장제약사 가운데 작년 매출 증가는 37곳(74%)으로, 이는 2021년 대비 2022년은 50개 기업 가운데 무려 48개곳(96.0%)의 매출이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 이다. 

 

2023년 셀트리온, HK이노엔, 일동제약, 녹십자, 한독, 일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신풍제약, 경동제약, 바이넥스, 이연제약, 씨티씨바이오, 유유제약 등은 매출이 2022년 보다 줄었다.

 

매출 감소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컸다. SK바이오는 코로나 사태의 엔데믹 전환 이후로 매출이 꾸준히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9290이던 매출이 2022년 4567억원으로 50.8% 감소했다. 지난핸 이보다도 19.1%가 더 줄었다. 씨티씨바이오와 경동제약의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작년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매출이 성장했다. 

 

SK바이오팜은 집계 50곳 가운데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컷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인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과 용역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파마리서치의 매출은 1948억원에서 261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의약품 리앤톡스와 의료기기 리쥬란·콘쥬란 매출이 지속 증가에 힘입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매출 3조13억원이던 게 작년엔 3조6946억원으로 무려 23.1% 성장했다. 

 

이는 1-2-3 공장의 안정 가동에 신규 4공장의 생산액이 더해진 것 이다. 

 

전통제약사들도 선전했다. 한미약품, 보령, 종근당, 동국제약, 휴온스, 대원제약, 휴젤, 에스티팜, 안국약품, 환인제약, 테라젠이텍스, 메디톡스, 경보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알리코제약, 현대약품, 팜젠사이언스, 명문제약 등은 전년대비 1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JW중외-종근당 등은 영업이익 증가, 중소 형제약사는 수익성이 악화됐다. 

 

50개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27곳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됐다. 

 

특히 대형제약사는 수익상향상-중소제약사는 하향세를 보였다.

 

작년 조사 50곳의 합산 영업이익은 3조2284억원, 이는 2022년 2조9454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주요 대형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5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의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종근당의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유한양행-한미약품-보령-HK이노엔-JW중외제약-대웅제약은 20% 이상이나 늘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광동제약은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했다. 제일약품은 흑자로 전환했다.

 

종근당의 2023년 영업이익은 2466억원으로 2022년 1099억원 보다 12.4% 에서 2023년엔 2466억원으로 124.4% 증가를 보였다. 

 

이같은 성과는 ‘CKD-510’의 기술수출료가 반영된 것 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와 CKD-510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넘겨, 계약금으로 80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우선 수령했다. 

 

개발-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00억원)를 추가로 받는 것으로 돼있다.

 

JW중외제약은 2023년 영업이익 1003억원으로 2022년의 630억원 보다 60%에 가까운 59.2%가 늘었다. 특히 핵심 제품인 리바로-리바로젯의 처방 매출이 크게 늘었고, 여기에 더해 헴리브라의 급여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된데 따른 것 이다. 

 

그러나 연매출 5000억원 미만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5천억 미만 32개 기업 중 22곳(68.8%)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적자 전환 이어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경동제약, 씨티씨바이오는 영업이익 적자로 전환됐다. 

 

SK바이오팜과 신풍제약, 종근당바이오는 적자가 지속됐다. 일양약품-동화약품-안국약품-메디톡스-대한뉴팜-알리코제약-명문제약-바이넥스-이연제약-대화제약의 영업이익도 30%이상 감소됐다. 

 

이 밖에 삼진제약-하나제약-동구바이오제약-삼천당제약-현대약품은 영업이익이 10% 이상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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