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호소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의사협회는 예고했던 대로 18일 범 의료계 집단휴진을 하고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불가피하게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습니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범 의료계는 지난 2월 정부의 망국적 의대정원 증원 강행 발표 이후 잘못된 의료정책 추진을 바로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정부에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전문가로서의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고, 의료현장과 강의실을 떠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절박한 요구를 수용하여 의대정원 증원 문제를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거듭되는 의료계의 호소와 요구를 묵살하고 끝까지 잘못된 의료정책 추진을 멈추지 않고, 온갖 협박과 감언이설로 사직 전공의들과 휴학 의대생들을 농락했습니다. 나아가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의 노력과 정당한 투쟁을 일부 언론을 통해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고,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집단행동만큼은 피하기 위해, 지난 16일 의대정원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소급 취소 등 3대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끝내 의료계의 진심을 외면하고 무참히 거부했습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범 의료계는 불가피하게 예고했던 18일 집단휴진을 하고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해,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추진이 국민 생명과 건강에 엄청난 위협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휴진과 궐기대회 개최는 의사들만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료계의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국가 기초 안전망인 의료체계가 붕괴하면, 결국 나라 전체가 회복할 수 없는 혼란과 위기에 빠집니다.
국민 여러분, 패망 직전인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정부는 의료계의 집단 휴진 외 모든 노력을 외면했습니다. 이제 정부의 폭정을 막을 방법은 단체 행동 밖에 없음을 국민 여러분들도 이해해주십시오.
의협을 비롯한 범 의료계는 이번 투쟁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과 붕괴 위기의 의료체계를 반드시 회생시킬 것입니다. 부디 18일 오후 2시 여의대로로 나오셔서, 14만 의사들과 2만 의대생들의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응원해주십시오. 내일 총궐기대회에서 의료계의 향후 의료 정상화 방안을 국민 앞에 발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 6. 17.
대한의사협회
* 오시는 길 : 여의도역(5, 9호선) 3번 출구 또는 여의나루역(5호선) 1번 출구를 통해 나오시면 행사 위치로 오실 수 있습니다(궐기대회 장소 : 여의도 환승센터~마포대교 남단 여의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