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개발 규제로 내수수탁 제동...해외시장 적극 개척
예산공장 국내 최대-최신시설-글로벌 수준 '인정'받아
보령, 내년 말부터 체플라팜에 자이프렉사 공급 계약

▲분기별 보령 수탁 사업 매출(왼쪽)과 수탁 비중(오른쪽) 추이(단위:억원,%/자료:금융감독원).
보령이 수익증대를 위해 생산 인프라를 활용, CDMO(위탁개발) 사업을 강화한다.
18일 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항생제 위주의 내수 수탁 사업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해외 공급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을 위해 독일의 체플라팜과 이 회사의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은 내년 말부터 체플라팜(독일-스위스에 거점)에 자이프렉사를 유럽과 북미 등을 포함해 최대 46개국에 판매하게된다.
보령은 2021년 10월 릴리로부터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권리를 양수했고, 지난핸 직접 생산 체제 전환했다.
이는 보령이 새 먹거리로 점찍은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의 일환이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일정 수준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유지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인 것 이다.
체플라팜은 지난 2023년 일라이릴리서 자이프렉사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인수했다.
체플리팜은 자이프렉사를 일라이릴리로 부터 공급받아 판매했는데, 내년 말부터 보령이 생산한 제품을 판권 보유 국가에 유통·판매한다.
내년 말부터 보령이 자이프렉사의 전 세계 생산과 공급을 함께 담당하는 셈이다. 자이프렉사는 국내서 지난해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령 예산공장 전경.
보령은 지난해부터 예산캠퍼스(GMP)에서 자이프렉사를 생산하고 있다.
예산캠퍼스는 2023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에 대해 EU-GMP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자이프렉사 생산라인에 대해 경구제 기준의 EU-GMP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 인증을 준비 중 이다.
보령은 자이프렉사의 국가 인허가가 완료되는 시점에 따라 내년 4분기부터 체플라팜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자이프렉사를 수출하겠다는 계획 이다.
보령의 이번 계약은 두 번째의 해외 기업 CDMO 수주. 지난해 12월 대만 로터스와 CDMO 계약을 맺고 로터스의 항암 주사제 생산을 담당키로 한 바 있다.
이 의약품은 관련 인허가 완료 후 2026년 부터 해외 시장에 공급할 예정 이다.
보령은 2019년 준공된 보령의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은 약리활성이 높은 의약품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최신식 ‘아이솔레이터 시스템(Isolator System)’을 대부분의 제조공정을 갖췄다.
보령의 예산 신공장은 국내서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GMP 승인 받은후, 같은 해 12월 말부터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벨킨주’ 생산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보령의 수탁사업은 7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수탁 사업 매출은 전년비 11% 증가한 것 이다.
2023년 599억원에서 2년새 17.1% 늘어났는데, 보령의 수탁은 안산 공장의 항생제가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예산 공장의 고형제 수탁 매출이 나머지를 차지하며 내수 의존도는 100%이다.
▲분기별 보령 수탁 사업 매출(왼쪽)과 수탁 비중(오른쪽) 추이(단위:억원,%/자료:금융감독원).
분기별 수탁 매출을 보면 지난 2021년 1분기 86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1분기에는 176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작년 2분기 수탁 매출 186억원을 기록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수탁 사업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전년동기보다 1.1% 늘어나는데 그쳤다.
보령 수탁 사업이 회사 매출 비중은 아주 낮다. 올 1분기 수탁 사업 매출의 비중은 6.9%이며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가능성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령 예산공장은 국내 제약시설 가운데 가장 최대-최신 규모의, 글로벌 시설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