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매출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호조
1조290억원 16.7% 상승-영업익 3014억원 전년동기比 45.1% 늘어
매출상위 10개사 포함 전통 제약사, 대체로 선전...실속은 양호
HK이노엔-대웅-보령 등 양호... JW중외-유한양행도 호조 보여
올 3분기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들의 실적이 상승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의 실적상승은 신약, 복합신약, 위탁생산개발(CDMO) 등 연구개발(R&D)력이 원동력이었으며, 이익률도 10%를 상회하는 등 수익성도 양호 했다.
특히 3분기엔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9곳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이 실적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보령, HK이노엔,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잠정 실적을 공개한 상장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10곳을 대상으로 이 가운데 7곳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늘었다.
삼성바이오·셀트리온, HK이노엔, JW중외제약, 대웅 매출-영업익 향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6602억원. 이는 전년 동기比 39.9% 늘어난 것이며, 영업이익은 7288억원으로 115.2% 늘어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이 주력으로 1~4공장의 풀가동을 통한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환율 효과 등의 덕을 봤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매출이 4410억원, 전년 같은기간 보다 33.5% 늘었다. 영업이익 1290억원으로 90% 증가했다.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올 3분기 매출(단위:억원/자료:금감원)
셀트리온은 올 3분기 매출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호조로 1조290억원으로 16.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0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1% 늘었다.
미국-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등이 판매 첫 분기에만 합산 매출이 500억원을 상회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 원가율이 9%포인트 낮아진 39%를 기록했다. 기존 고원가 재고의 소진, 생산 수율 개선, 개발비 상각 종료 등이 반영됐다.
JW중외제약, HK이노엔, 대웅제약 등은 자체개발 의약품의 선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 수 성장을 실현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연결에서 영업이익이 56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6% 늘었다. 매출은 4118억원으로 14.9% 늘었다.
대웅은 2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이 22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늘었다. 자체 개발한 신약 제품들의 실적이 향상됐다.
보툴리눔독소제제인 나보타의 3분기 매출은 55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이 469억원으로 84.8%를 차지했다.
국내에선 신약 펙수클루가 큰 상승세를 보였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3분기 외래 처방액은 2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늘었다.
펙수클루는 지난 4월부터 국내 개발 P-CAB 신약 중 처음으로 위염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이 적용된데 힘입었다.
대웅제약은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를 비롯해 연속혈당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기, 실명질환 모니터링 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양호했다.
HK이노엔은 3분기 매출이 2608억원.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9억원을 16.4% 증가를 기록했다.
3분기 P-CAB 계열 신약 ‘케이캡’과 수액제 사업이 고 성장
케이캡의 처방실적은 561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케이캡은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이 처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케이캡은 16개국에 완제 의약품으로 수출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이 3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9% 늘었다.
매출은 1986억원으로 12.5% 증가, 역대 신기록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 34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였다.
3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16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를 실현했다.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바로젯’은 3분기 매출이 265억원, 전년보다 39.2% 늘었다. 리바로 단일제를 포함한 리바로패밀리 3종의 매출이 484억원으로 전년보다 22.2% 증가를 실현했다.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3종이 주축이다. 2005년 단일제 리바로로 발매, 2015년 리바로에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를 출시했다. 2021년 10월 리바로에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을 추가로 내놓아 성장을 이끌었다.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의 3분기 매출은 200억원으로 전년보다 61.1%나 크게 확대됐다.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는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액제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7.6% 증가한 678억원을 각각 실현했다.
보령-한미약품도 실적이 양호했고, 녹십자은 3년 만에 전통제약사 매출 선두을 차지했다. 보령과 한미약품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을 실현했다.
보령은 3분기 영업이익이 2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3% 늘었다. 매출액은 280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보령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10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912억원보다 13.3% 증가했다.
보령의 3분기 제약 영업이익이 285억원으로 전년동기 180억원보다 58.3% 확대됐다.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선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카나브패밀리의 매출은 425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늘었다. 전문질환 영역의 매출이 작년 3분기 854억원에서 1년새 980억원으로 18.4% 증가를 보였다.
한미약품도 3분기 실익이 좋았다. 영업이익이 551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 매출은 3623억원으로 0.1% 늘었다. 주요 전문의약품(ETC)의 안정적 매출과 비용 효율화가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
한미약품은 3분기 원외처방 매출(유비스트 급여기준) 2565억원을 실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2018년부터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인 '로수젯'의 3분기 원외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589억원, 고혈압 '아모잘탄패밀리'는 37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은 '에소메졸패밀리' 157억원, 당뇨병 신제품 '다파론패밀리'는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했다.
녹십자는 3분기 영업이익 249억원을 실현 전년동기 대비 26.3% 줄었다. 그러나 매출액은 6095억원으로 31.1% 증가했다.
녹십자는 3분기 매출에서 유한양행을 넘어서며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전통제약사 매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했다.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 이다.
종근당은 3분기 영업이익이 205억원. 전년대비 동기比 18.7% 감소했다. 그러나 매출은 4274억원으로 4.6% 증가를 실현했다.
종근당은 최근 케이캡, 고덱스, 아스피린프로덕트, 아달라트오로스, 케렌디아 등 외부 도입신약으로 외형 확대를 이끌어 냈다.
또 종근당은 지난 10월부터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공동 판매에 나서 추가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
유한양행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7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53.7% 축소됐다. 기술료 수익 축소 때문이었다. 지난해 3분기엔 982억원의 기술료수익을 올렸지만 올 3분기에는 43억원으로 95.6%나 줄어들었다.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각각 43.9%, 29.3%로실적이 가장 높았다.
JW중외제약은 전통제약사 중 가장 높은 16.4%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등도 10%를 상회했다.
이들 대형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중 종근당, 녹십자, 유한양행 등 3곳을 제외한 7곳이 작년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