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업 생존과 직결"...사회(S)=우수, 환경(E)·지배구조(G)=취약
제약바이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이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다.
28일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최근 국내 상장 기업 1091곳의 2025년 ESG 평가 등급을 공개했다.
제약바이오 조사 대상 상장사 96곳 중 절반인 48곳이 B등급 이상을 획득, 지속가능경영 '기초 체력' 확보를 보여주었다.
단, 환경(E)과 지배구조(G) 항목에서는 D등급 비중이 높아 전반적인 체질 개선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ㄴ나타났다.
제약, 대상 96곳 중 48곳 B등급 이상...평균 6.4%p 앞서
KCGS는 매년 국내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 등급을 부여한다.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미흡) 등 7개로 나뉜다. 통상 B+등급 이상은 양호로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 등에 따라 비재무적 리스크가 적어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군으로 분류된다.
제약바이오 업계 ESG 성적표는 조사 대상 전체 상장사와 비교, 더 돋보인다.
전체 상장사 1091곳 중 B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업은 43.6%에 해당하는 476곳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B등급 이상 비중은 이보다 6.4%포인트 높은 50%를 기록, 전체 시장 평균을 윗돌았다.
최상위권인 상장사의 A등급 이상 평균 비율은 21.6%(236곳)에 그친 반면 제약바이오 업계는 26.0%(25곳)를 달성,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제약바이오의 ESG 등급은 ▶A+등급을 받은 기업 2곳(2.1%)으로 SK케미칼, 현대바이오랜드 두 곳으로 이들 두 기업은 환경(E)과 사회(S) 부문에서 최고이 A+등급을 받았고 지배구조(G)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 종합 평가에서 최상위권이었다.
■ 제약바이오 ESG, 상장사 A 등급 현황.
자료:한국ESG기준원.
▶A등급은 총 23곳(24%)으로 삼성·SK 계열사 등 전통 제약사가 다수 있다.
HK이노엔, SK바이오사이언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보령,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케이바이오팜, 에스티팜, 유한양행 등이 A등급 기업이었다.
일동홀딩스,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 콜마홀딩스, 클래시스, 한국콜마, 한독, 휴온스, SK디스커버리 등도 A등급에 포함됐다.
B+등급과 B등급은 각각 19곳(19.8%)과 4곳(4.2%)이었다. B+등급에는 JW중외제약, 동국제약, 대원제약 등이고, 파마리서치, 씨젠 등 각 분야 대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B등급은 한미약품, 대웅, 지씨셀, 팜젠사이언스 등이 받았다.
그런나 지속가능경영이 미흡한 하위 등급 기업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C등급은 23곳(24.0%)으로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루닛 등 코스닥 대장주가 이 구간에 다수 있었다.
이들은 대형 기술수출과 신약개발 등 성과를 보였지만 비재무적 관리 시스템은 외형 성장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외 메디톡스·바이오니아·에스디바이오센서·지아이이노베이션·휴젤 등 주요 바이오텍, 동화약품·삼일제약·이연제약·현대약품 등 중소 제약사도 C등급 이었다.
최하위인 D등급은 25곳(26.0%)이었다. 제약관련 4분의 1이 ESG 경영 체계를 거의 갖추지 못하고 있거나 비재무적 리스크가 낙제점을 받은 것이다.
CDMO-기술이전, ESG가 판가름…"제약바이오 체질 개선 필요"
사회(S) 부문에서는 HK이노엔,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보령,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티팜, 일동홀딩스, 종근당, 콜마홀딩스, 클래시스, 한국콜마, 한독,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현대바이오랜드, 대웅, 한미약품, LG화학 등 23개사가 최고점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외 A등급 23곳(24.0%), B+등급 8곳(8.3%), B등급 4곳(4.2%), C등급 17곳(17.7%), D등급 21곳(21.9%)이다.
환경(E) A+등급은 2곳(2.1%), A등급은 26곳(26.0%), B+등급은 15곳(15.6%), B등급은 12곳(12.5%), C등급은 7곳(7.3%)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약업계의 경우 ESG 역량이 더 이상 공시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