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대장암 분변잠혈검사 양성률 15.9%p 감소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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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정확도 높이고 불필요한 내시경검사 줄였다"

◈ (대장암)  대장의 점막층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대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혈변(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또는 점액변,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 팽만), 체중 감소, 피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오심과 구토, 복부 종물 등이 있다.

 

◈ (분변잠혈검사) 대변에 피가 나오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시험지봉을 이용해 2분 이내에 검사할 수 있고 판정이 쉬워서 간편하고 기본적인 검사지만, 대장암 검진에는 정확도가 낮다. 실제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을 때 대장암이 발견될 확률은 2~10%이고, 선종성 용종까지 포함하면 20~3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월경기간 3일 전후, 치질 환자, 검사 전에 과도한 음주 또는 아스피린이나 비타민C와 같은 약물을 과용한 경우에는 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근거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를 위해 2024년 검진기관에서 실시된 대장암검진의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부 기관에서 평균 양성판정률과 비교하여 편차가 크게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매년 대장암검진을 위해 650만명(표1)이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그 중 27만명 정도가 양성판정을 받아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자로 선정되고 있다.

 

분변잠혈검사 방법*은 정성법과 정량법 2종류가 있으며, ‘24년 대장암검진 경우 검사방법에 따라 양성판정률이 정성법 6.7%, 정량법 3.4%로 3.3%p 차이를 보이고 있다.

   * 검사방법: 분변 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혈액을 검출, 대장암 조기 진단에 활용

 

(정성법) 대변 표면에 시약을 떨어뜨려 사람의 헤모글로빈 유무를 확인하는 간이 검사법 ⇒ 검사결과: ➀(음성) 정상, ➁(양성) 대변에 소량의 잠혈 존재

 

   ※ 위양성(질병이 없는데 있다고 나오는 결과) 또는 위음성(질병이 있는데 없다고 나오는 결과) 가능성 존재

 

(정량법) 사람의 헤모글로빈 중 글로빈(Globin)에 대한 항체를 사용하여 검출하는 방법 ⇒ 검사결과(면역화학적 방법): 정량적 수치(ng/ml)

양성판정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양성판정자에게 실시하는 대장내시경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4년 대장내시경 실시기관의 양성판정률은 정량법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정성법에서 내시경 보유기관(6.9%)이 분변검사(4.6%)만 실시한 기관 대비 2.3%p 높게 판정하였다.

공단은 전체 대장암검진기관(5,015개소)의 ‘24년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률을 비교하고, 상위 100개소를 대상으로 방문(서면)조사(‘25.8.1.~22.)를 실시하여, 양성판정률이 높은 원인을 파악하고 조사 이후(’25.8.1.~11.30.)의 양성판정률 변화를 분석하였다.

 

대상기관(93개소)의 평균 양성판정률은 ‘24년 30.0%에서 조사 이후 4개월(8~11월) 동안 14.1%로 △15.9%p 감소하였으며, 양성판정률을 적용한 감소인원은 5,137명으로 내시경검사비 절감액은 665백만 원으로 산출되었다.

특히 A병원의 경우 ’24년 양성판정률 48.5%에서 조사 이후 2.8%로 △45.7%p 감소하였으며, 이는 A병원에서 위양성이 높은 원인*을 파악하여 기관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검사의 정확도를 크게 개선한 결과로 보여진다.

 * ➀ 자체제작 정도관리 물질 사용, ➁ 검사자의 검사미숙, ➂ 외부정도관리 미실시

 ** ➀ 시중 정도관리 물질 구입, ➁ 2026년 외부정도관리 참가, ➂ 검사자 교육,

    ➃ 수검자 검진 방법 안내 철저

 

또한, 대상기관(93개소)과 그 외 기관(4,922개소)의 대장내시경검사로 발견된 대장용종 및 대장암 판정결과를 비교하였을 때, 대상기관이 이상소견 없음은 2.98%p 높고, 대장용종은 △1.63%p, 대장암은 △1.85%p 낮게 나타났다.

대상기관의 분변잠혈검사에 대한 현황조사 결과, 양성률이 높은 원인으로 고령자 및 치질환자 여부, 진단키트 문제 등을 꼽았으며, 정성법을 사용하는 A사 진단키트의 경우 민감도가 높은 특징이 있었다.

 

 A사 진단키트를 사용하는 일부 검진기관에서는 진단키트 변경, 정도관리 철저 등의 조치로 양성판정률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대장암검진 분변잠혈검사방법에 대한 진단검사의학재단 및 한국검체 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자문 결과,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정량법이 정성법보다 위양성률이 낮으며, 검사 참여율, 양성 예측도, 사망 위험 등 대부분 정량법이 우수하였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대장암검진 과정에서 위양성률을 낮추고 불필요한 추가검사를 최소화하는 것은 수검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은 꾸준한 ‘근거 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를 통해 검진 분석결과를 공개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들의 건강검진 이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적극적인 검진 참여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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