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출자 물류 전문업체 피코이노, 1년사이 매출 5배 껑충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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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억→597억원(2025년) 급성장...중소제약 공동 물류 본궤도 주주 제약사 의약품 직접 매입...운반비 12억→45억원으로 증가

중견‧중소 제약사 20여곳이 공동 출자, 설립한 의약품 물류 전문업체 피코이노베이션의 매출이 1년 만에 597억원을 실현 5배 증가를 기록했다.

경기도 평택의 물류센터와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피코몰’을 중심으로 한 공동 물류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매출은 597억원은 2024년 119억원 대비 1년 새 5배 증가한 것이고, 이를 2023년의 51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12배 가까운 외형 확대를 기록한 것이다.

회사는 주주 제약사들의 제품을 매입한 뒤, 보관‧물류 서비스를 대행, 수수료를 받아 매출로 반영하는 구조로, 2024년 특수관계자로부터의 매입액은 12억원이었다.

▲2023년 3월 공동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평택 드림산업단지 내 5만2800㎡(약 1만 6000평) 부지에 들어섰다.
▲2023년 3월 공동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평택 드림산업단지 내 5만2800㎡(약 1만 6000평) 부지에 들어섰다.

지난핸 310억원의 외형을 올려, 1년 만에 26배 증가를 실현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168억원 뿐만 아니라, 아주약품(89억원)-안국약품(31억원)-HLB제약(7억원)-국제약품(7억원)-대우제약(6억원)-한국휴텍스제약(2억원) 등 주주 제약사들이 피코이노베이션을 주로 이용했다.

회사의 실질적 물동량 변화를 나타내는 운반비 역시 12억원에서 45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나, 평택 물류센터가 단순 보관 창고가 아닌 중소제약사들의 물류 허브로 가동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피코이노베이션은 사업 초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 본격적인 수익 발생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투자활동 현금 흐름은 2021년 316억원, 2022년 461억원 순유출(-)을 나타냈다. 2년간 투자로 800억원 가까운 현금을 지출한 것이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46억원과 15억원을 지출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엔 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지난 2023년 3월 공동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드림산업단지 내 5만2800㎡(약 1만 6000평) 부지에 들어섰다.

지하 1층-지상 5층의 물류센터에서는 의약품 물류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동화창고 2만4000셀을 포함, 총 3만6600셀 규모로, 피킹시스템 등 첨단 자동화 설비와 냉장·냉동창고 등이 구축돼 있다.

피코이노베이션 에서는 참여 제약사들의 제품 보관, 선별, 포장, 배송, 출고, 반품, 회수까지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출범한 피코몰은 약국을 대상으로 제약사가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도매 플랫폼이다.

현재 피코이노베이션 참여 제약사는 ▶동구바이오제약 ▶HLB제약 ▶안국약품 ▶아주약품 ▶한국파마 ▶국제약품 ▶대우제약 ▶팜젠사이언스 ▶삼천당제약 ▶진양제약 ▶대화제약 ▶건일제약 ▶조아제약 ▶경동제약 ▶신풍제약 ▶한국맥널티 ▶한국휴텍스제약 등 26곳으로 알려져 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2020년 7월 한국제약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설립된 제약사 공동 물류 전문회사 이다.

동구바이오제약 지분 8.08%를 비롯, 에이치엘비제약(7.35%), 일성신약(7.35%)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물류업체 한진도 전략적 투자자로 20억원을 출자했고, CJ올리브네트웍스가 물류 컨설팅과 창고관리시스템(WMS)을 제공하는 등 일부 대기업 계열사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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