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최대 계약-수출 신기록...해외사업 순항

김영길 기자
| 입력:

작년 수출 신기록...3년 전보다 2배 확대-5년새 9%→18%로 증가 매출액 껑충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유한양행이 단일 계약으로 20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 수출 계약을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부터 체결한 공급 계약으로 올해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출 실적을 확보한 바 있다.

20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최근 2102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9.9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계약 기간은 5월 19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자회사 유한화학이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을 다국적제약사에 수출하고, 최종 수주땐 유한화학이 생산을 맡게된다.

이번 계약은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단일 수출 중 역대 최다 규모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07년 와이어스와 체결한 1400억원 규모 항생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이 종전 신기록이다. 이를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19년 만에 능가한 것 이다.

계약 기간 1년 7개월 이내에 물량을 공급하면 한 달에 평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4년 9월 길리어드와 1077억원 규모 HIV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핸 길리어드와 3차례 총 2581억원 규모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핸 5월에 브릿지바이오파마와 560억원의 원료의약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이 작년 체결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은 모두 올해에 실제 매출이 발생한다. 지난해 5월 길리어드와 체결한 계약은 작년 5월부터 올해 12월까지 888억원 규모가 공급된다.

지난해 8월 체결 체결한 843억원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실제 공급된다. 작년 8월 HCV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850억원은 올 5월부터 2년 동안 공급한다. 지난해 부터 체결한 계약이 예정대로 공급되면 올해에만 2854억원의 수출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원료의약품 수출 호조로 해외 매출이 대폭 확대됐다.

유한양행의 작년 해외 매출은 3865억원으로 전년대비 26.1% 늘었다. 2024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 2017년 이후 신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년 연속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작년 수출액은 2022년 1820억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 성장세가 가파르다.

유한양행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수출 실적이 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엔 1449억원으로 뚝 줄었다. 2021년엔 1562억원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고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10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의 매출에서 해외 사업 비중은 2020년 8.9%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엔 5년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에는 17.7% 증가를 보였다.

한편 유한양행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유한화학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

유한화학은 지난해 매출 2897억원으로 전년 2123억원보다 3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9%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유한화학의 작년 매출은 2022년 1495억원에서 3년 만에 2배 가량 확대됐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억원에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유한화학은 생산량 확대를 위해 증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화성공장 HB동 증설을 완료하며 99만5000리터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유한화학은 추가 증설도 진행형 이다. 화성공장 내 29만2000리터 규모 HC동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착공해 202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유한화학의 전체 생산능력은 128만7000리터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등 글벌화 되고 있다.

이 같은 수출 실적에 제약업계는 크게 응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