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4가 독감백신 플루셀박스쿼드(세포배양) 완판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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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면역증강 백신 NIP·가격 장벽 속 시장 새 형성 단계 아리바이오랩과 협력 판매 넘어서 공동개발 접점으로 확대

▲삼진제약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독감백신 '플루셀박스쿼드' 제품.
▲삼진제약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독감백신 '플루셀박스쿼드' 제품.

삼진제약의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독감백신 '플루셀박스쿼드'가 완판됐다.

삼진제약은 사업 진출 첫 절기에 아리바이오랩과 백신 공동개발 협력에 나서면서 단순 유통을 넘어 백신 사업 확대에도 속도 내고 있다.

11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CSL시퀴러스코리아와 협력해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의 국내 판매·마케팅에 참여했다.

이번 협력은 삼진제약은 단순히 백신 한 품목을 도입-판매하는데 그치지않고, 계절성 백신 시장에서 영업망과 현장 대응력을 시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삼진제약은 전문의약품 중심 영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백신은 절기별 수요 예측, 의료기관별 접종 흐름, 반품 관리, 제품별 차별화 메시지가 동시에 요구되는 특이한 시장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이 판매·마케팅에 참여한 플루셀박스쿼드는 지난 절기 물량이 완판됐다. 삼진제약은 "플루셀박스 세포배양백신 쿼드는 완판을 했다"고 설명했다.

▲협약식. 삼진제약 김상진 사장(왼쪽), 아리바이오랩 정재준 대표.
▲협약식. 삼진제약 김상진 사장(왼쪽), 아리바이오랩 정재준 대표.

플루셀박스쿼드 완판은 삼진제약의 이 분야의 첫 성과로 볼 수 있다. 앞서 삼진제약은 지난해 11월 플루셀박스쿼드 초도 물량의 조기 완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플루셀박스쿼드의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으로,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독감 백신의 경우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으로 생후 6개월부터 13세 어린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절기 플루셀박스쿼드는 NIP에 포함되지 않아 비급여로 접종이 었다. 이 때문에 삼진제약은 첫 절기부터 일정 수준의 영업 역량을 확인했다는 자체 평가를 하고 있다.

단, 고령층 대상의 면역증강 백신인 플루아드쿼드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고령층 독감백신은 NIP 영향이 큰 영역인 만큼 무료 접종 체계가 자리 잡은 시장에서 프리미엄 백신을 선택하도록 설득하려면 비용 부담, 의료진 권고, 가족 단위 의사결정, 백신 효과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에 삼진제약은 "당장의 성과보다는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를 두면서 고령층 백신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임을 밝히고 있다.

주목할 점은 삼진제약은 백신 사업을 단순한 제품 유통 코프로모션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랩과 '백신 공동 개발 사업화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실제 이 제휴는 인플루엔자 백신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 분야 접점을 공동개발과 상업화 영역으로 넓히겠다는 게 삼진제약의 전략이다.

아리바이오랩은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삼진제약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리바이오랩이 개발 중인 대상포진 예방백신과 B형간염 백신의 국내 판매에 자사 영업 인프라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아리바이오랩의 TLR 작용 기전 기반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와 '리포-팜'을 활용한 백신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개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진제약의 백신 R&D는 이번 아리바이오랩과의 협력이 최초 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향후 아리바이오랩이 개발 중인 백신의 상업화 시 삼진제약이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고, 면역증강제 등 백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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