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물‧잦은 야식, 여름철 몸속 ‘돌’ 키운다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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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수분 부족이 부르는 ‘요로결석증’, 식습관 변화가 키우는 ‘담석증’

여름철 갑작스러운 옆구리‧복부통증, 단순 배탈 아닌 몸속 ‘돌’ 때문일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한 수분 부족과 식습관 변화가 결석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교수와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의 자문을 통해 요로결석증·담석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을 알아본다. 

사진 :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왼쪽부터)
사진 :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왼쪽부터)

'요로결석증', 7월 환자 약 12% 증가... 한여름 수분 부족 주의해야

요로결석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길인 요관, 방광 등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5년 6월 43,424명이었던 요로결석증 환자가 7월 48,557명으로 약 12%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교수는 “폭염으로 인해 땀 배출량이 늘어나고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 소변량이 줄어들면서 소변이 농축된다”며 “소변 속에 남아있는 칼슘, 수산(옥살산) 등의 성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뭉치면서 돌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증은 옆구리를 칼로 찌르는 듯한 갑작스러운 통증을 유발하며, 수십 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간헐적인 양상을 보인다. 또한 결석이 요로 점막을 긁으며 상처를 내 혈뇨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상협 교수는 “요로결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소변을 자주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짠 음식과 육류 섭취를 줄이고,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커피나 술의 과도한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담석증', 10년 새 2배 증가... 기름진 야식 주의해야

담석증은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인 담즙이 담낭 안에서 굳어 돌이 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는 2015년 13만 6,774명에서 2025년 28만 6,765명으로 10년 새 약 110%, 2배 넘게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기름진 야식과 음주가 잦아지는 여름철 식습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급격히 높여 담석 형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기름진 음식과 과식을 반복하는 식습관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고 담낭 기능에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 담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담석증은 초기 증상이 없거나 단순 소화불량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통증은 명치나 우측 상복부에 나타나며, 30분 이상 지속되며 2-3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담석이 담즙 길을 완전히 막으면 담낭염이나 황달, 췌장염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김범수 교수는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삼시 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담즙이 담낭에 고이지 않게 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피하면서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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