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김선미 교수, 국제정신신체의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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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U 통합진료 효과…당뇨병 환자 퇴원 후 혈당조절과 치료 연속성에 영향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재성)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28회 국제정신신체의학회(ICPM 2026, The 28th World Congress of the International College of Psychosomatic Medicine)에서 ‘우수 포스터상(Outstanding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사진 :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
사진 :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

국제정신신체의학회는 정신신체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올해는 ‘정신신체의학의 재도약: 아시아의 관점과 글로벌 통합(Revitalizing Psychosomatic Medicine: Asian Perspectives and Global Integration)’을 주제로 열렸다. 

김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당뇨병 및 정신과적 동반질환 환자에서 내과-정신건강의학과 통합 입원진료와 퇴원 후 혈당조절: 후향적 코호트 연구(Integrated Medical-Psychiatric Inpatient Care and Post-Discharge Glycemic Control in Patients with Diabetes and Psychiatric Comorbidity: A Retrospective Cohort Study)’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메디컬센터(University of Rochester Medical Center, URMC) 스트롱 메모리얼 병원(Strong Memorial Hospital)에서 2021년 10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입원한 성인 환자 가운데 당뇨병 및 정신과적 동반질환이 있는 8,47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내과-정신건강의학과 통합진료를 받은 603명과 일반 내과병동에서 치료받은 7,876명의 퇴원 후 혈당조절 및 치료 연속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통합진료군은 퇴원 후 31~60일 시점의 평균 혈당이 대조군보다 9.4mg/dL 낮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퇴원 후 전문 외래진료로 이어지는 비율도 통합진료군에서 27%로 대조군(12%)보다 높았다. 

이번 연구는 정신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내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통합진료가 퇴원 후 혈당조절과 외래진료 연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신건강 문제와 만성 신체질환을 함께 평가하고 관리하는 진료 체계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결과다.  

김 교수는 로체스터대학교 메디컬센터에서 연수하며 내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진을 비롯해 입원 치료에서 퇴원 후 외래진료까지 아우르는 통합진료 체계를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은 중앙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내과-정신건강의학과 통합병동(Medical-Psychiatry Unit, MPU)을 설치·운영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중앙대의료원은 미국 로체스터대학교(University of Rochester)와 2025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MPU와 디지털 정신건강, 중독 치료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미 교수는 “정신과적 질환을 가진 환자는 정신건강 치료와 함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신체질환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특히 입원 치료 후 외래진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치료가 단절되지 않도록 신체질환과 정신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진료 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내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통합진료가 퇴원 이후의 만성질환 관리와 치료 연속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대병원 MPU가 신체질환과 정신질환을 함께 가진 환자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통합진료를 제공하는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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