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항암신약 치료 잘 되어도 급여안돼 투약 망설인다

김홍진 기자
| 입력:

첨단 의료기술, 우수한 의약품 덕분에 암 정복이 가까워 졌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하지만 항암 신약의 경우 대부분 약값이 너무 고가 인데다,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빈곤층 환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년전 폐암4기 판정을 받은 환자의 신약 투약 전-후 사진(출처  SBS 8시 뉴스 캡쳐) 

 

여성 환자 모씨는 화이자의 면역 항암제 옵디보를 투약 받은 후 암종이 거의 사라져 완치라는 기대에 부풀어있다. 

 

"신약 쓴 게 잘 들었어요. 걸어도 숨이 덜 차고 밥맛도 좀 괜찮아서 밥도 먹고 그랬어요."라는 환자의 영상을 육안으로 보면 암세포가 크게 줄었음을 알수 있다. 

 

하지만 "신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2주에 한 번꼴로 5백만 원 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 

 

이 환자의 남편은 "집을 (팔고) 지금 이사를 가느냐 마느냐 이런 상황에 있어요. 이렇게 너무 부담이 크면 (치료를)하고 싶어도 못하죠."라고 했다.

 

국내의 항암신약 가운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품목은 전체의 29%, OECD 회원국 평균인 6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효과가 있는 약임에도 불구, 여러 가지 경제적 여건으로 사용을 못 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치료비에 부담을 느낀 다수의 환자들은 치료비가 들지 않는 임상시험에 몰리고 있다.(◀사진은 항암신약 옵디보 주 20mg) / 100mg)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할 정도로 암은 수십 년 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의 전체 약제비 에서 항암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9%에 불과, 이 역시 주요 OECD 국가 가운데 꼴찌 수준으로 통계되고 있다. 

×
This article is not available in the selected language. Showing the original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