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혈압 약물이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 같은 중증 기분 질환(severe mood disorder)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Hy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Glasgow 대학교 Sandosh Padmanabhan 박사는 "고혈압 약물 가운데 베타 차단제(Beta blocker)와 칼슘길항제(calcium antagonist)를 90일이상 복용한 사람들은 또다른 고혈압 약물인 안지오텐신 차단제 (angiotensin antagonist)를 복용한 사람들보다 주요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같은 기분질환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2배 높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베타 차단제에는 propranolol, metoprolol, atenolol가 있고 칼슘길항제에는 amlodipine, nifedipine, verapamil, diltiazem가 있다.
안지오텐신 차단제에는 losartan, valsartan, telmisartan, candesartan가 속한다.
연구진은 고혈압 약물을 최소 90일이상 복용한 40세이상 80세미만인 환자 144,066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병원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타 차단제와 칼슘 길항제 복용자들은 안지오텐신 차단제 복용자들보다 기분장애로 입원할 가능성이 2배 높았는데 이는 연령, 성별, 전체적인 건강같은 요소를 조정한 후에도 마찬가지 였다.
대조적으로 안지오텐신 차단제는 중증 기분 장애를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물 복용자는 약물을 전혀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기분장애로 입원할 가능성을 줄여주었다.
그러나 의사들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에 맞는 고혈압 약물을 처방한 것이므로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현재 복용중인 약물을 바꿔서는 안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