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 연기 등에 많이 들어있는 중금속 카드뮴(cadmium)이 시야에서 색과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인 대비 감도(contrast sensitivity)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JAMA Ophthalmology 9월 13일자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 의대 Adam J. Paulsen 박사와 연구진은 1천983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한 시력검사와 함께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의 혈중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 이들은 처음엔 시력의 대비 감도가 정상이었으나 10년 후에는 약 25%가 대비 감도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요한 이유는 혈중 카드뮴 수치 상승이었다."고 설명했다.
혈중 납 수치는 대비 감도 저하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납이 대비 감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며 아마도 연구 대상자들의 납 노출 정도가 워낙 미미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카드뮴과 납은 모두 눈의 망막에 축적되며 특히 카드뮴은 담배 연기 속에 비교적 많이 들어있다.
이에 대해 존스 홉킨스 대학 안 연구소의 만데프 싱 박사는 시력검사표의 가장 작은 글자를 읽을 수 있을 만큼 시력이 좋아도 대비 감도가 떨어지면 시력이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National Institute on Aging, National Eye Institute, Research to Prevent Blindness의 지원으로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