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면센터, '임산부 불면증' 태아 성장 방해한다

봉두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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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과 임신 후에 발생하는 실질적인 호르몬 변화는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 도중, 여자는 더 이상 생리 주기와 관련되었던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 그러나 피로, 입덧, 체중 증가 및 기타 신체적, 정서적 변화로 불면증 등 수면장애에 노출 될 수 있다. 임신 중 지속적인 호르몬 변동은 입면과 잦은각성 등 불면증 증상을 유발한다.


뱃속에서 태아가 점점 자라면서 방광과 폐를 누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자주 가야할 뿐 아니라 숨을 쉬는 것도 불편해진다. 특히 임신 후반기에는 몸무게 증가와 심리적 요인, 자궁의 팽창 등이 겹치면서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


출산 후에도 처음 24시간 이내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중요한 호르몬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임신 전 수준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신체적, 정서적 문제로 수면장애 또는 주간 졸음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불면증은 3주이상 지속되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리듬과 수면환경을 교정해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문제점은 임신 중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습관성 코골이는 고혈압 발생율과 임신중독증 가능성을 높이고 태아에겐 성장 지연을 불러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통상 임산부는 임신 초기에는 황체호르몬이 증가해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2~3시간 늘어나고, 말기가 되면 코골이가 생기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수면학회에 따르면 임산부가 수면무호흡증을 겪을 가능성은 임신 주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높아져 임신 후반기에는 29%에 달한다.


한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임신 전 비만이었던 경우 정상 여성보다 4배 높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체중조절이 필요하다."면서 "비만한 산모에게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임신 중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평소 수면자세를 유심히 관찰하고,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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