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성 및 심혈관 질환 인한 2차 합병증
막기위한 고용량 스타틴 치료보다 더 효과적

▲연구팀(오른쪽 부터 홍명기-김병극-홍성진-장양수 교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연구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2차 합병증을 막기위한 기존처방인 고용량 스타틴 치료보다 '중등도'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병용이 더효율적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조절(하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김병극-홍성진 교수와 차의과대학 장양수 교수 연구팀은 글로벌 의학전문지인 란셋((The Lancet, IF 202.731) 최신호에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에서 '중등도'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이 기존의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을 더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고, 부작용도 적다"는 연구 보고서를 게재했다.
심혈관 질환자는 ▷심근경색, ▷뇌졸중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mg/dL 또는 70mg/dL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선 간에서의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이 많이 사용된다.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에서는 2차 합병증을 막는데 고용량의 스타틴 치료가 주로 쓰여지고 있다.
그러나 고용량의 스타틴 투여에도 LDL 콜레스테롤이 컨트롤 않되거나, 근육통, 간성 손상, 당뇨 등 부작용으로 힘든 환자도 있어 실제 임상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흔하게 보고되고 있다,
에제티미브(ezetimibe)는 장(腸)에서 LDL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스타틴과의 병용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병용치료 수단으로 스타틴의 용량을 줄이면서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고용량 스타틴으로 인한 부작용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와의 병용요법과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을 비교한 임상추적 연구는 없었다.

▲병용요법군(붉은색)과 단독요법군(파란색)에서 3년간 심혈관계 사망이나 뇌졸중 발생률,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연구팀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내 26개 병원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하지동맥질환 등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총 3780명을 대상으로,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한미약품 로수젯정, 1894명)과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로수바스타틴 20mg, 1886명)을 각각 무작위 시행, 3년간 추적하는 장기레이싱(RACING) 연구를 했다.
이 연구결과 병용요법군의 경우 3년째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으로 유지된 경우가 72%(978명)로 단독요법군(58%, 759명)보다 더 우수했다.
유럽심장학회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목표 LDL 콜레스테롤 달성률(55mg/dL 미만)도 병용요법군이 42%로, 단독요법군 25%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임상 3년동안 심혈관계 사망, 뇌졸중, 또는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 비교에서 병용요법군은 9.1%(172명), 고용량스타틴 단독요법군은 9.9%(186명)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약물 부작용-불내성으로 약물 중단, 용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도 병용요법군이 4.8%(88명)로 단독요법군 8.2%(150명) 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이 장기 레이싱 임상연구에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에서, 병용요법이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약물을 중단하거나 감량해야 하는 약물 불순응도도 줄였다.
한편 홍명기 교수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항콜레스테롤 치료에서 '중등도'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병용은, 기존의 고용량스타틴 치료보다 효능은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안전성은 높인 새로운 '대안치료'라는데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견해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