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외자 제약사 '과잉인력' 축소나서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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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영업부 대상 ERP 검토…노바티스-화이자 등도 실행 중

ERP조건, 대부분 근속연수의 두 배에 8개월 치 월급 가산


한국화이자, 한국GSK, 한국노바티스 등 국내 진출 글로벌 제약사에 희망퇴직(ERP) 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약업계에 따르면 GSK는 최근 영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사내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자 제약사들의 이 같은 인력축소는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영업의 일정성과가 확인됐고, 다수의약품에 대한 처방의들의 신뢰로, 향후 한동안은 적은 인력으로도 일정수준의 매출을 유지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SK는 아직 '적응증'별 대상과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자 제약사들의 ERP 조건은 약간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대체로 근속 연수의 두 배에 8개월 치 월급을 더하는('2n+8) 것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진출 외자 제약사들의 '평균' 수준이다.

 

■ 외자 제약사들은 최근 대폭적인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이는 국내 제약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력축소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생겨난 재택근무 시행결과 '영업성과'에 큰 차이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SK는 근속 기간에 따라 위로금을 추가하고, 희망퇴직 신청이 빠른만큼의 추가적 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인 지난 2015, 2018년엔 ERP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노바티스도 곧 ERP 접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바티스는 글로벌 본사의 지참에 따라 이미 지난 6월 국내 제약사업부와 항암사업부를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한바 있는데, 글로벌 본사는 전 세계에서 8000명의 직원축소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24년 전에 경비 10억달러 절감 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법인 일부는 이미 법률팀, 인사팀, 마케팅팀, 영업팀 등을 대상으로 ERP 접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노바티스는 "파격적인 보상으로, 파격적인 인력 감축을 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화이자도 영업조직을 개편 중인데, 직원들은 이를 ERP 준비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그동안 효율성을 위해 다수의 조직을 분리운영 해왔는데, 경영진은 코로나를 계기로 슬림으로도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져 대폭 감축이 첨쳐진다.


앞서 먼디파마는 최근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ERP에 나섰다.
 

마약성 진통제 사업부 인력을 90명에서 30명으로 대폭 줄이는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희망퇴직 조건은 '2n+8' 업계 평균 수준으로 여기에 연차에 따른 특별위로금이 추가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은 제약사 노조 연합인 한국노총 산하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NPU)과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KDPU)이 인력 축소에 문제 제기에도 대비하고 있다.


모 외자제약사 관계자는 "노조가 선을 넘는 저지에 나서는 경우, 국제변호사를 동원, 이후 경영악화에 대한 모든 책임은 노조에서 질 것인가?"로 반박하면서, "개개인에 EPR조건 외의 추가 인센티브까지 검토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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