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리브리반트 효과 '긍정적'…'OS·뇌전이'는 ?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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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ESMO 2023에서 유효성 평가 'MARIPOSA' 임상공개

'병용' 타그리소 '단독' 대비 PFS 7개월 개선.."OS 유리" 확인

FLAURA2 세부분석, 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 '뇌전이'에 효과

 

  

유한양행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요법 대비 주요 임상 평가지표 개선을 발표했다.

 

24일 유한양행은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 주요 EGFR 변이 폐암 치료제들의 병용요법의 성과를 발표했다. 

 

렉라자는 유한 개발의 EGFR 변이 엑손19, 엑손21 L858R 타깃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얀센의 엑손20 타깃 리브리반트와 병용,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이다.

 

병용임상 타그리소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효과적인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타그리소는 렉라자와 같은 3세대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2차 치료에 쓰이고 있다. 3세대 TKI 치료 실패 이후 주로 2차 치료에 쓰이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서 렉라자와 타그리소를 병용, 유효성을 평가 중 이다.

 

이번 ESMO 2023에서는 어느 한쪽의 뛰어난 결과를 발표하지 못했다. 따라서 차후 공개될 전체생존(OS) 데이터와 뇌전이 환자에서의 효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렉라자+리브리반트, 타그리소 단독보다 주요 평가지표 개선

 

23일의 ESMO 2023서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MARIPOSA 임상3상 연구 중간 분석이 공개됐다. 

 

임상은 EGFR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 연령(중앙값)은 63세, 아시안 환자가 59%를 차지했고, 뇌전이의 비율은 41%였다.

 

환자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타그리소 단독요법, ▶렉라자 단독요법에 2:2:1 비율로 무작위로 배정됐다.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2차 평가변수는 OS, 첫 번째 후속 치료 후 PFS(PFS2), 객관적반응률(ORR)이 포함됐다.

 

이 임상에선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의 PFS(중앙값)는 23.7개월, 렉라자 단독요법군 PFS 18.5개월,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의 16.6개월보다 조금 길었다.

 

▲ 23일 열린 ESMO 2023 프레지덴셜 세션3 발표자.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왼쪽)은 MARIPOSA 임상3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사진: ESMO DAILY REPORT).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은 타그리소군 보다 질병 진행과 사망위험은 3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ORR은 렉라자+리브리반트군과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이 각각 86%와 85%로 비슷했다.

 

중간 OS 분석선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은 타그리소 단독요법군보다 좋았다. PFS2서는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이 타그리소 단독요법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5% 낮췄다

 

안전성 에선 EGFR과 MET 관련 이상반응이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이 흔했다.

 

3등급 이상 '이상'은 렉라자+리브리반트군과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이 각각 75%와 43%, 심각한 이상반응은 49%와 33%로 각각 보고됐다. 사망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8%-7%로 유사했다.

 

발표를 맡은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뇌전이, 인종에 관계없이 효과를 보였다"면서 특히 "OS 중간분석도 '유리'가 확인돼 렉라자+리브리반트가 새로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표준치료' 요법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보고했다. 

 

■ 타그리소+백금 항암화학요법, 뇌전이 환자세서 효과적

 

타그리소는 FLAURA2 임상의 후속 연구 결과 데이터가 공개됐다. FLAURA2 임상 연구에서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의 PFS는 29.4개월 이었다. 이번 ESMO 2023에선 뇌전이 환자 대상 하위그룹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21일 공개 결과는 뇌전이 환자 대상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두 개 내(intracranial)의 진행억제 효과가 강력했다.

 

임상에는 이전에 전신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57명이 포함됐다.

그중엔 뇌전이 환자 222명이었다. 환자는 각각 병용요법군(279명), 단독요법군(278명)에 배정됐다.

 

임상 결과, 병용요법군의 두개 내(內) ORR은 73%로 단독요법 69%와 유사했다. 다만 두개 내 완전반응(CR)은 병용요법군 59%, 단독요법군 43%로 차이가 있었다.

 

독립적검토위원회(BICR)의 평가 두개 내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병용요법군이 30.2개월, 단독요법군이 27.6개월 이었다.

 

병용요법 두 개 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42% 더 낮았다.

 

■ 병용요법의 핵심 평가요소, 'OS·뇌전이 효과'

 

렉라자+리브리반트,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 요법은 모두 PFS에서 차이를 보였다. 

 

OS 데이터는 아직은 미성숙했지만 두 병용요법 모두에서 유리한 경향성이 관찰됐다. PFS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음에 따라 차후 공개되는 OS 데이터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등극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두 병용 요법이 뇌전이 환자에서 효과를 보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뇌전이 환자는 MARIPOSA 임상에 43%, FLAURA2 임상에는 40%가 포함됐다.

 

암이 이미 뇌에 전이가 된 경우 항암제가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 환자에게 뇌전이가 빈번한 발생을 보여,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두 임상에 뇌전이 환자가 포함된 비율이 강조되고 있다.

 

렉라자+리브리반트,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의 활용도는 이어서 공개될 OS와 뇌전이 환자에서의 효과가 결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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