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위 제약바이오기업 10%이상 성장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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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한미-보령-JW중외-종근당 매출-영업 신기록

자가 신약 판매호조...신약, 기술료수익 실적 개선 뒷받침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규모 3공장(오송). 생산에 돌입한 신공장.

작년 국내 주요 대형 제약사들이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자체 R&D로 개발한 신약과 복합신약 등이 성장을 뒷받침했으며, 이들 신약은 기술료 수익으로 보탰고, 이 같은 성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한미-보령-JW중외-종근당 등은 매출-영업 모두가 경신을 기록했고 특히 삼바, 한미, 종근당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 10%를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약바이오 최초 영업이익 1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신뢰성이 높은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는 2분기 연속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는 작년 영업이익이 1조1137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늘었다. 매출은 3조6946억원으로 23.1%나 증가를 실현했다. 

매출-영업이익은 창립 최대 액수 이다.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는 2017년 66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 처음으로 흑자를 실현했다. 

2019년엔 영업이익이 917억원 이었는데, 만 4년후에 12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0.1%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는 설명을 통해 “4공장 가동 반영, 기존 1~3공장의 효율성 제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판매량 증가,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 지난해만 수주액 3조5009억원에 달했다.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20억 달러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주문하고 있다. 



■ 한미, 복합신약·'북경' 성과...종근당,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 1천억

▶종근당은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020년 1240억원의 두 배인 2466억원(124.4%)을 실현했다. 매출액은 1조6694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증가를 실현했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종근당은 작년말 체결한 신약 기술수출이 큰 성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이 8000만 달러(1061억원)를 벌어들였다.

이에 개발-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를 포함하면 총 계약액은 13억500만 달러에 달한다. CKD-510은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 신약 이다.

종근당은 작년 4분기 영업익 1144억원을 올려, 전년比 14.8%(倍)로 확대를 거뒀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 2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6% 늘었다. 내실이 튼튼해졌다. 매출액은 1조4909억원으로 전년보다 12.0% 성장했다.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미약품 작년 매출 1조4909억원은 종전 신기록(2022년) 1조3316억원을 1년 만에 넘긴 것 이다. 영업이익도 2015년 기록한 신기록인 2118억원을 8년 만에 경신했다.

성장은 자체개발 복합신약이 효자였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는 작년 한미의 복합신약 로수젯은 178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전년보다 19.3% 증가했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 기반의 아모잘탄패밀리는 지난해 144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MSD에 대사질환 신약(MASH)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기술수출 관련으로 임상 2b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았다. 

한미는 작년 4분기에만 197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22년 11.8% 성장에서 지난핸 14.8%로 상승했다.




■ 대웅-보령-JW중외제약도 자체 신약으로 신성장 기록

▶대웅제약은 자가 신약의 판매 호조로 3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기록을 실현했다. 

대웅은 작년 영업이익 1226억원으로 전년대비 28.0% 성장했다. 매출은 1조3753억원으로 7.4% 증가했다. 

이를 2020년과 비교 매출 30.3% 늘었고, 영업이익은 7배 이상 늘었다. 

신약 펙수클루는 작년 매출 550억원을 실현했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2021년 말 허가(식약처)받아, 2022년 7월 급여목록에 등재됐했다.

보툴리눔독소제제도 양호했다.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 1470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를 실현했다. 

나보타는 매출의 80%가 해외시장에서 실현됐다. 미국에 이어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어 이탈리아까지로 진출하는 등 세계로 시장을 확대했다. 

또 작년 섬유증 신약, 자가면역 치료 신약 등의 기술수출을 계약, 작년엔 기술료 수익 등으로 255억원을 벌었다.

▶보령도 짭짤한 성장을 했다. 작년의 실적으로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기록을 세웠다. 

보령은 작년 영업이익만 683억원으로 3022년 대비 20.6% 늘었다 매출액은 8596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년 새 86.7%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0억원에서 683억원으로 173.5% 성장한 것 이다. 

보령은 최근 항암제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보령의 작년 항암제 매출은 2170억원으로 전년대비 35.1%로 크게 증가했다.

보령은 2020년 5월 ONCO(항암) 부문을 신설, 집중 공략에 나섰다. 

보령의 2023년 4분기 항암제 매출이 547억원으로 전년대비 17.9% 늘었다. 2022년 1분기 355억원과 비교, 1년 9개월 만에 54.1% 늘었다.

보령은 2021년 6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는데 온베브지는 지난해 매출이 396억원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보령은 자체 개발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카나브 기반의 복합제 6종을 내놓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7종은 지난해 원외 처방액이 1697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를 실현했다. 

카나브패밀리는 2020년 처방액 1000억원을 첫 돌파, 4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728억원에서 5년 사이 두 배 이상 처방이 늘었다.

▶JW중외제약도 주목받을 만한 성장을 했다. 

JW중외제약은 작년 영업이익이 996억원으로 2022년보다 58.2% 증가했다. 매출은 7500억원으로 전년보다 9.6% 늘었다. 이는 매출-영업이익 모두에서 역대 최대치 이다. 

이 같은 실적은 제품력-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ETC(전문의약품)와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를 비롯, OTC(일반의약품) 사업 부문 모두가 성한데 힘입었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 5829억원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고지혈증복합제 리바로젯은 큰 성장을 실현했다. 

지난해 리바로젯 처방액은 704억원으로 전년보다 121.2%나 늘었다. 2021년 10월 출시된 리바로젯은 이듬해 처방액 318억원으로 늘었고, 발매 3년 차에 700억원을 넘어선 것 이다. 

리바로젯은 JW중외제약의 간판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의 업그레이드된 치료제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 작년 JW중외제약의 OT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567억원을 아주 선전했다.

■ 유한, 기술수익-영업익 증가...녹십자-SK바이오는 부진

▶유한양행은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68억원으로 전년대비 57.6% 늘었다. 

매출은 1조8590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고 공시(6일자)했다. 

매출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신기록 행진.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년대비 1% 포인트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기술료 수익 112억원, 2022년 87억원보다 28.5% 늘었다. 지난해 1분기 72억원의 기술료 수익 발생, 4분기 유입약은 22억원이다.

자회사인 애드파마로부터 CDMO 기술료 수익이 유입된 것이다. 애드파마는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 

애드파마는 지난해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개발, 제일약품과 녹십자에도 위탁 허가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2017년 애드파마를 30억원에 인수했다. 2022년 70억원 추가 투자. 지난헨 3분기 말 유한양행의 애드파마 지분은 67.7% 이다.

이 밖에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녹십자-일동제약 등은 실적이 전년대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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