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프리' 미국서 올 1분기까지 누적매출 6217억원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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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SK바이오팜, 기술수출 수익포함, 총 1조원 이상 벌어들여

미국서 올 1분기에만 909억원 처방매출 실현


■ 분기별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단위: 억원/SK바이오팜) 

 

 

 

국산 신약도 '글로벌 제품' 가능하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로 미국 시장에서 올 1분기까지 제품 누적 매출 6000억원을 확보했다. 엑스코프리는 기술수출 수익을 포함, 총 1조원 이상을 벌었다.

 

15일(미국시각) SK바이오팜에 따르면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는 올 1분기 미국 매출 9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의 539억원보다 68.6% 증가, 미국 출시후 최대 규모로, 작년 4분기 777억원에서 1분기만에 17%가 늘었다.

 

‘세노바메이트’ 성분의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초기 개발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뇌전증 신약이다.  

 

엑스코프리는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 처방되는데, 흥분성 신호와 억제성 신호전달과 관련된 2가지 타깃을 동시에 조절, 발작을 완화시킨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았었다. 2020년 5월부터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150명 가량의 영업사원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뇌전증은 소수의 전문의에 의해 치료되는 질환이다. 

 

뇌전증 분야의 의사 수가 많지 않아 이 소수인력으로 미국에의 직접 판매가 가능하다. 

 

SK라이프사이언스의 마케팅 임직원들은 미국 중추신경계약을 선도하는 존슨앤드존슨, UCB 등에서 20년 이상 뇌전증 치료제와 주요 중추신경계 약물의 성공적인 출시와 판매를 경험한 전문가들 이다.

 

엑스코프리는 미국에 2020년 2분기에 첫 매출 21억원이 발생, 총 1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1분기엔 매출 500억원, 올들어선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육박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누적 매출은 6217억원에 달한다.

 

한편 엑스코프리는 2019년 이후 기술료로 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2월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Arvelle Therapeutics)와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는 5억3000만 달러. 이때 SK바이오팜은 반환의무가 없는 선 계약금 1억 달러를 받았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2020년 10월에는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엑스코프리의 일본 내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억엔을 받았다.

 

2021년 11월엔 SK바이오팜은 중국의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엑스코프리를 포함한 중추신경계(CNS) 신약 6종을 기술이전 했다. SK바이오팜은 선계약금 2000만달러를 지급받았다. SK바이오팜은 기술수출을 통해 이그니스의 우선주 1억5000만주(보통주 포함 지분율 44.9%)를 취득했다.

 

2021년 말(12월)엔 엔도그룹과 엑스코프리의 캐나다 상업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선 계약금 2000만 달러를 받았다. 세노바메이트 출시는 엔도그룹의 자회사이자 캐나다 소재 제약사 팔라딘 랩스(Paladin Labs)가 맡고 있다. 엔도그룹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SK바이오팜은 2022년 7월 브라질 제약사 유로파마와 엑스코프리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선 계약금 1500만 달러와 개발과 허가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4700만달러. 유로파마는 세노바메이트를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 판매키로 한것이다.

 

엑스코프리는 기술수출 외에도 해외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이 발생했다. 

 

SK바이오팜은 2022년 유럽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총 1억2322만 달러 규모의 기술료를 벌어들였다. 또 안젤리니파마(옛 아벨테라퓨틱스)가 작년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판매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이 유입됐다.

 

한편 SK바이오팜이 엑스코프리의 기술이전 계약금과 추가 마일스톤으로 유입된 현금은 총 3억122만 달러와 50억엔. 세노바메이트의 기술료로 약 4500억원을 확보한 것 이다. 미국 누적 매출을 포함하면 엑스코프리 1개 제품으로 총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엑스코프리의 초고속 성장은 SK바이오팜의 실적을 크게 향상시켰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 매출액은 114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87.5%나 늘었다.

 

SK바이오팜은 설립 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 세계 약업계로 부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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