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 폐섬유증, 신약개발 임상 순조롭다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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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베르시포로신' 임상2상 IDMC로 부터 권고받아

브릿지바이오, 2상 등록 완료…넥스트젠 임상 개시

 

국내 제약사들의 특발성폐섬유증(IPF) 신약 개발 열기가 뜨겁다. 

 

31일 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베르시프로신은 임상2상을 순항 중이며,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2상 환자등록을 완료했다. 

 

또 넥스트젠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상용화에 한발 더 접근했다.

 

대웅은 지난 26일 개최된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 2차 회의에서 '임상지속'을 권고 받았다. 

 

이는 올 3월 1차 IDMC 회의에 이어 두번째 권고로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 데이터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IDMC는 임상 진행에서 환자의 안전과 약물 효능 등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객관성을 중시하는 IDMC는 독립적 위원회로 임상의 지속성, 환자모집 연기, 임상 디자인 수정, 임상 중단 등을 임상 주체에 권고하는 기관 이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에 영향을 주는 PRS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후보물질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한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실질의 섬유화가 점점 진행되는 간질성 폐렴의 일종이다. 

 

현재의 치료제로는 '국한적' 효과로 인해 질병의 지연만이 가능한 상황 이다. 

 

베르시포로신은 2022년 한국과 호주에서 총 162명의 건강성인 대상 임상1상에서 안전성-체내흡수-분포-대사 등 약동학적 특성을 파악했다. 

 

이듬해 대웅제약은 다국가 임상2상을 승인받아, 40세 이상의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베르시포로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 중이다. 

 

이 임상에는 현재 허가된 치료제를 복용 중이거나 중단한 환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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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임상2상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10개 기관, 미국의 약 20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61명의 환자까지를 모집했다. 총 목표모집 환자 수는 102명이다.

 

브릿지바이오, 임상2상 환자 등록…넥스트젠도 임상 개시

 

브릿지바이오-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아이리드비엠에스(일동제약 계열사)도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임상을 진행 중 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특발성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 ‘BBT-877’ 임상 2상에서 목표 환자 120명의 등록 완료한바 있다.

 

이번 임상2상은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겐 BBT-877과 위약을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 등을 비교 평가한다. 우리나라와 미국, 이스라엘, 호주, 폴란드의 50여 개 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BBT-877은 신규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혁신 신약후보물질, 오토택신은 세포내 수용체와 결합, 경화증-종양화 등 병리기전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브릿지바이오사는 2017년 레고켐바이오(현 리가켐바이오)로 부터 BBT-877의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했다. 

 

지난 5월엔 IDMC는 임상 지속을 권고했다. 임상 대상자 75명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약물의 안전성이나 효과에 대한 우려사항은 없었다.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식약처로 부터 특발성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 ‘NXC680’의 임상1상 IND를 최근 승인받았다. 

 

NXC680은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제어하는 항섬유화 기전 이다.

 

NXC680은 지난해 1월 FDA(미 식품의약국)로 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바 있다.

 

일동제약은 자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를 통해 특발성폐섬유증 증상을 지연시킬 수 있는 치료제 피레스파(피르페니돈) 외에 새로운 신약도 개발 중이다.

 

개발 중인 IL1512는 염증 유발과 섬유화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을 타깃 기전을 갖고 있다. 

 

연구에선 섬유아세포 활성화, 조직 복구, 혈관 신생 같은 폐섬유증의 진행 메커니즘을 조절, 증상 개선에 나선다. 

 

IL1512는 전임상에서 블레오마이신으로 유도된 폐섬유화 동물모델에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일동제약은 기존 제품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닌테다닙)의 제네릭 의약품도 개발 중 이다. 

 

오페브는 IPF의 질병지연 효과를 입증한 표적치료제로, 폐기능 감소를 5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일동제약은 오페브 제네렉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완료, 데이터를 정리-분석 중 이다.

 

일동제약은 피레스파와 새 신약, 오페브 제네릭의약품을 통해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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