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유노비아 합병 후…BIO USA서 '전략' 나서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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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GLP-1 비만약 파트너링 추진...R&D 재통합후 사업화-라이선스 아웃 속도전-기술 수출 역량 결집

일동제약이 신약 연구개발(R&D) 자회사 유노비아를 재흡수-합병한 이후 글로벌 파트너링에 나선다.

일동제약은 먹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와 같은 핵심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기술수출과 사업화를 모색, R&D 재통합 효과 실현 전략을 펴고 있다.

22일 일동제약그룹에 따르면 22~25(미국시각)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BIO USA 2026'에 참가,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파트너링 미팅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일동제약-계열사 아이디언스(항암신약 개발 전문)가 함께 참가, 일동제약은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인 GLP-1 수용체 작용제 'ID110521156'과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소화성궤양 치료제 '파도프라잔'의 라이선스 아웃과 공동개발 논의에 나선다.

일동제약 그룹은 글로벌 약업계가 먹는 GLP-1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인 ID110521156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물질은 소분자 화합물 기반의 먹는 신약 후보물질로 기존 펩타이드 주사제 대비 제조 효율성과 복용 편의성을 함께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는 4주 투여 기준 최대 13.8%의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위장관계 부작용과 간독성 측면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 없이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이번 BIO USA에서 관련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가능성을 찾을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P-CAB 계열 치료제를 국내 임상 3상이 진행하고 있는데, 일동은 보유 중인 해외 권리를 활용, 기술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개발 완료후 자체 브랜드 신약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17일 유노비아의 합병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 유노비아는 2023년 11월 일동제약 연구개발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이다.

당시 독립적인 연구개발 조직을 통해 투자 유치와 기술수출을 활성화하고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신약 창출에 대규모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반해 손에 잡히는 성과는 없어 고민인 깊었는데, 최근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사업화가 '기대'되고 있다.

GLP-1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임상 1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고, 파도프라잔 역시 국내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다. 유노비아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 자산 이전 효과로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특히 글로벌 기술수출 협상 에서는 개발 주체와 권리 구조가 단순할수록 협상 효율성이 높아지는 만큼, 핵심 파이프를 본사가 직접 관리하게 됨에 따라, 향후에도 긍정효과가 창출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정부는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은 제약사에 대한 지원 확대-약가 우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연구개발 비용과 성과를 본사 재무제표에 직접 반영해 향후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항암 신약 개발 전문 계열사인 아이디언스도 이번 미국 행사에서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과 범 KRAS 저해제 ID12241, 이중 페이로드 ADC 등 주요 항암 파이프라인을 선보인다.

베나다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고,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위암 적응증을 중심으로한 임상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일동제약 그룹의 움직임에 대해 약업계는 "유노비아의 주력 파이프라인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진단, "비만치료제와 파도프라잔 등 주요 자산의 본사 관리 전환으로 기술수출과 글로벌 사업개발 추진 속도-성과 창출도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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