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AI-원격 모니터링 확장 "미래 먹거리 키운다"

김영길 기자
| 입력:

연세대와 손잡고..의료 AI-원격모니터링-디지털 진단 협력 산학협력, 사업화 속도-약가 인하 대응·빅테크 투자도 확대

▲동아ST, 의료 AI-디지털 진단 분야로 망(網) 확장.
▲동아ST, 의료 AI-디지털 진단 분야로 망(網) 확장.

동아ST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동아ST는 의료 인공지능(AI)과 원격 환자 모니터링, 디지털 진단 등 다양한 분야 전문기업과 협력하는 한편, 산학 협력까지 강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약업계에 따르면 동아ST는 최근 수년간 메쥬, 에이아이트릭스, 메디웨일, 아이센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력 관계,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국내 영업·마케팅과 병원 공급, 해외 사업화까지로 확대하고 있다.

이달 연세대 디지털헬스연구원(YIDH)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학 협력도 강화했다.

이들 두 기관은 의료 AI 모델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실증, AI 기반 데이터 활용 연구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동아ST는 디지털헬스케어사업실을 중심으로 예방-진단-치료-관리 전 영역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과의 시너지로 환자 중심의 통합 의료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동아ST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은 메쥬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이다.

하이카디는 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심전도-심박수-체온-호흡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동아ST는 2021년 메쥬 지분을 확보한 이후 국내 독점 판권을 바탕으로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하이카디는 국내 병·의원 800여곳에 2000대 이상 공급됐다.

최근에는 제주대학교병원에 추가 공급 하는 등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동아ST는 국내 영업·마케팅을 기반으로 스마트병원 솔루션 확산을 담당하고 있다.

메쥬는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이달 피플앤드테크놀러지와 함께 워크숍을 열고 상반기 사업 성과와 하이카디 신제품 출시 계획, 의료기관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을 공유했다.

동아ST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레퍼런스를 확보, 종합병원과 병·의원으로 확산하는 탑다운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아ST는 원격 모니터링에 이어 의료 AI와 디지털 진단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와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 '바이탈케어' 협력을 진행 중이다. 메디웨일과는 망막 촬영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솔루션 '닥터눈 CVD'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센스와는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 공급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전문의약품 영업망과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사업 모델이다.

동아ST는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이후 메쥬와 해외 판권 계약을 확대했다. 동유럽 제약사 노바틴과 협력해 체코,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몰타 등에서 하이카디의 상용화를 준비 중 이다.

동아ST를 비롯한 제약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적극 나서는 것은 시장 성장성과 산업 환경 변화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3년 약 2400억달러 규모에서 2033년 약 1조60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했다.

업계는 정부의 약가 제도 개편으로 제네릭 중심 사업의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어 의료 AI, 원격 모니터링, 디지털 진단 등 새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 시장은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한독 등 주요 제약사들이 관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의료 데이터와 AI기술, 병원 네트워크가 결합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