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가 지난달 열린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제32차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는 모체태아의학 분야의 연구와 학술 발전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학회다. 매년 학술대회에서 학술적 우수성과 임상적 파급력이 가장 큰 구연 연구에 최우수 구연상을 준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AI) 기반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이용해 수술 중 대량 수혈 발생을 예측한 전향적 임상 연구’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술 중 활력징후 및 생체신호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량 수혈 필요성을 실시간 확률로 예측하는 AI 시스템 ‘Bloodbag’이 임상 경험이 부족한 초기 단계 의사(인턴·1년차 전공의)의 예측 능력을 실제로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검증했다. 그 결과 AI의 보조를 받은 의료진의 예측 능력이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AI 자체의 예측 성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연구는 의료 자원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AI가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음을 전향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승미 교수(산부인과)는 “이번 연구는 임상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응급 상황에서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앞으로 AI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 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조산 예측과 예방, 전자간증, 쌍태임신을 비롯해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반 임신 합병증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등 모체태아의학 분야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