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양약품 정유석 대표이사 사장이 부친 정도언 주주로 부터 보통주 170만주를 증여받아, 개인지분 기준, 최대주주가 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일양약품의 사실상 지배주주인 정도언(회장) 주주는 보유 중이던 의결권 있는 보통주 170만주를 특별관계자(아들)인 정유석 대표이사 사장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개인 보유 지분은 정유석 최대가 됐다. 정도언 주주의 보유 주식은 기존 416만7844주에서 246만7844주로 줄었고, 지분율은 12.93%로 축소됐다.
반면 정유석 대표(뉴욕대 경제학과 졸업)의 보유주는 기존 80만8777주에서 250만8777주로 늘었으며, 지분율은 13.14%로 확대됐다.
한편 이번 '과정'에서는 특별관계자의 장내 매수도 함께 반영됨에 따라 오너 일가의 합산 보유비율은 소폭 확대됐다. 정도언 주주와 특별관계자 8인의 합산 보유 주식은 직전 511만5747주에서 515만673주로 늘었고, 보유비율은 26.80%에서 26.99%로 증가됐다.
정유석 사장은 창업주 고 정형식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정도언 주주의 장남으로, 일양약품 내 주요 보직을 거쳐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단독 대표가된 정 사장은 2006년 일양약품 마케팅담당 과장으로 입사한 뒤 재경과 해외사업부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이후 2011년 사내이사, 2018년 부사장, 2023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는 과정을 거쳤다.
최근에는 국산 신약 항궤양제 '놀텍'의 제산제 복합제인 '놀텍플러스정'을 출시하고, 4가 독감백신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의 영유아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는 등 기존 신약과 백신 사업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1억원, 영업손실 74억원, 당기순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 관련 회수금이 순이익에 반영됐다.
한편 일양약품은 이번 지분 변동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명시했다. 공시에서는 "현재 이사·감사 선임과 정관 변경, 자본금 변경, 배당, 합병·분할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