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년 만에 보툴리눔 톡신시장 1위 탈환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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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과 양강 체제... 2분기 매출 1천억 돌파 연속 매출 신기록 메디톡스, 소송 리스크에도 매출 회복세이지만 3위로 밀려나

▲자료: 대웅제약.
▲자료: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보툴리눔독소제제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1년 만에 휴젤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휴젤은 보툴리눔독소제제에서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대웅제약과 견고한 양강체제를 형성했다. 국내 기업 중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메디톡스는 선두 기업들의 매출과 큰 격차로 뒤지면서 3위에 머물렀다.

12일 약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에서 대웅제약과 견고한 양강체제를 형성했다.

올 2분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대웅제약이 가장 많은 10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이 보툴리눔독소제제 분기 매출 선두에 오른 것은 작년 2분기후의 '탈환'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휴젤을 각각 49억원, 86억원 차이로 앞서며 선두에 올랐는데 작년 3분기 추월을 허용, 2위로 밀렸었다. 올 1분기까지 휴젤은 3분기 연속 대웅제약을 앞섰지만, 2분기에는 대웅제약이 다시 역전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독소제제는 지난 2019년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제품명 ‘주보’로 승인받았다. 국내와 일부 해외 시장에서 ‘나보타’, 유럽에서는 ‘누시바’라는 브랜드명으로 각각 판매 중 이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독소는 해외시장에서 상승세를 주도한다. 지난 2분기 대웅제약 보툴리눔독소제제 수출 실적이 941억원, 전년 대비 54.3% 늘었다. 지난 1분기 수출액 424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 역대 수출 신기록을 세웠다. 해외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 증가와 선적 시점 효과가 가세하면서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 2분기 대웅제약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1.0%에 달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4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상회했고, 2분기에는 처음으로 90%를 넘어선 것 이다.

대웅제약은 약 80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69개국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의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중남미 시장 공략이 활발하다. 대웅제약은 2015년 파나마를 시작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중남미 주요 시장에 나보타를 잇따라 진출시켰다. 현재까지 중남미 20개국 중 17개국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13개국에서 출시를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멕시코 유통 파트너사로 선정된 M8과 협력, 브라질 시장에 나보타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경쟁이 치열한 기존 피부과·성형외과 중심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에스테틱 및 치과 클리닉 시장을 전략적 우선 공략 대상으로 설정해 차별화된 유통 전략을 구축했던 것 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해 보툴리눔독소제제 전용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총 1014억원을 투자해 기존 연 500만 바이알 생산능력에 더해 향후 연간 총 1600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그러나 휴젤은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에서 올 2분기 대웅제약에 밀렸다. 그러나 안정세는 유지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 2분기 보툴리눔독소제제의 매출이 처음으로 800억원을 넘어선 8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5% 증가했다.

이는 올 1분기 매출 654억원보다 28.4% 증가한 것으로, 2분기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은 71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형성하면서 2분기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휴젤은 미국·브라질 등 핵심 시장이 포함된 북남미 시장 매출이 크게 늘었다. 2분기 휴젤의 보툴리눔독소제제 국내 매출은 205억원으로 치열한 내수 경쟁에도 전년 동기 대비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휴젤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현장 중심 영업·마케팅과 의료전문가 학술 지원을 꾸준히 강화한 결과 국내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휴젤은 2024년 3월 FDA로부터 보툴리눔독소제제 레티보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적응증은 '중등증~중증의 미간주름 개선'. 레티보는 대웅제약의 주보에 이어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미국 시장에 두 번째 진출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1분기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이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지만 1‧2위와는 큰 격차로 밀렸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독소제제는 2023년 1분기 매출 166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은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023년 1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 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2023년 4분기 매출 383억원으로 대웅제약에 앞선 2위 기록 후 2024년부터 3위로 밀렸다.

메디톡스는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지난 2006년 메디톡신을 허가 받은 후 총 3개 제품 6종을 제품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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