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과 상해, 퇴행성신경질환은 각각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이들 질환에서 나타나는 뇌세포 사멸(brain cell death)의 원인이 되는 분자 연쇄 사건은 동일하다.
그런데 이번에 미국 연구진이 세포 DNA에 치명타를 입히고 산산조각내는 이 분자의 끝에 있는 단일 단백질을 분리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뇌졸중과 알츠하이머에서 발생하는 뇌세포 사멸을 예방하는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의미를 가져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Scienc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교 Ted Dawson 박사와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뇌세포 사멸 진행을 중단시키고 잠재적으로는 이를 예방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뇌졸중, 상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헌팅턴병은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고 각각 증상도 다르지만 이들 진행 과정에는 뇌세포 사멸과 parthanatos 효소가 공통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미토콘드리아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요소(apoptosis-inducing factor: AIF)인 단백질의 위치가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세포의 발전소 같은 역할) 세포 핵으로 옯겨가면 이것이 새포핵 속 유전체(게놈ㆍgenome)을 분할시켜, 결국 세포 사멸로 된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AIF가 세포 핵으로 이동하는 것이 세포 사멸의 원인이면 AIF가 DNA(게놈) 분할의 원인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생각했다.
연구진은 AIF와 강하게 상호작용하는 수천개의 인체단백질을 검사해 DNA 분할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찾을 수 있었다.
연구진은 "우리는 실험실에서 160개 후보 단백질을 분석했는데 이 가운데 'MIF(Macrophage migration inhibitory factor)'라는 특정 단백질이 세포 사멸 과정 중심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AIF와 MIF가 결합해 세포핵으로 이동해 MIF가 DNA를 분할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이것이 세포 사멸의 총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실험실 연구에서 MIF를 차단하는 화학 성분도 발견했는데 이는 결국 세포 사멸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과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