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 MRI로 치매 최대 95% 예측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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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피질 보여주는 '확산텐서영상'으로 61명 검사'..치매 지연 기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은 시카고에서 열릴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대 말린크로트 영상의학연구소(Malincrockrodt Institute of Radiology)의 Cyrus Raji 박사와 연구팀은 "MRI의 일종으로 대뇌피질의 특성을 측정하는 기법인 확산텐서영상(DTI: Diffusion Tensor Imaging)으로 치매 발생 가능성을 89~95%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간이정신상태평가(MMS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와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4 유전자 검사로 치매 위험을 예측하지만 정확도는 70~71%에 그치고 있다.

 

DTI로는 뇌의 속 부분인 수질 즉 백질(white matter)의 관(tract)을 따라 물 분자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데 뇌의 전화선이라고 할 수 있는 백질관이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으면 인지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DTI로는 백질의 완전성(integrity)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할 수 있으며 평가는 백질의 물 분자 이동을 나타내는 분획 이방성(FA: fractional anisotropy) 수치로 표시된다.

 

FA 수치가 높으면 백질관의 물 분자 이동이 원활하다는 의미이고 수치가 낮으면 백질관에 손상이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대뇌는 신경 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신경 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grey matter),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고 불린다.

 

연구팀은 인지기능이 저하되거나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에서 치매로 이행되고 있는 노인 61명의 DTI 영상을 비교 분석했다.

 

이들 중 약 절반이 나중에 치매로 이행됐는데 이들은 다른 노인에 비해 FA 수치가 낮았다. 이들은 또 뇌의 특정 전두엽 부위 백질관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A 수치와 기타 백질 완전성의 척도를 기준으로 치매 발생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치매 예측의 정확도가 89%로 나타났다.

 

이 노인 중 40명을 대상으로 백질관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치매 예측 정확도는 95%까지 높아졌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MRI로 뇌 백질의 완전성을 측정하면 치매 발생을 예측하고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매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는 대책을 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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