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등 정부 의료 정책에 반대해 온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거부와 동맹 휴학 등 단체행동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1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성명을 통해 14일 집단행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의대생 예과 1학년~본과 3학년 학생들은 휴학 계획을 중단하고 학교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국시를 거부했던 본과 4학년에 대해서 정부와 여당은 “국민 동의 없이는 재응시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의료계와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본과 4학년 졸업반 학생 3172명의 약 90%는 정부 의료 정책에 대한 반발로 지난 9월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를 취소했으나 시험일을 1주일 뒤인 8일로 연기했지만, 2726명(86%)은 여전히 응시를 거부했다.
이어 예과 1학년~본과 3학년 학생 1만5542명 중 1만490명(91%)은 소속 학교에 휴학계를 제출하며 단체행동에 동참했다. 매년 국시에 합격해 의사 면허를 취득한 3000여 명의 신규 의사가 배출돼 대학병원 등 수련 병원의 인턴이 된다.
김대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신규 의사가 2700여 명 가까이 배출되지 않으면 전국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내년에 당장 인턴을 구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들이 맡은 응급실 진료나 수술실 보조 등의 업무가 레지던트, 교수 등에게 연쇄적으로 넘어가고, 결국 전반적인 의료 수준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정부당국이 당초 계획대로 의사국시 추가시험을 거부할것인지 아니면 재시험을 허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