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면센터, 임산부 '불면증' 태아 성장 방해한다.

봉두한 기자
| 입력:

임신을 하게되면 많은 변화를 느끼게 된다. 그 중에서도 야간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입면장애, 잦은각성 등 불면증에도 시달리게 된다.


급격한 체내 호르몬의 변화로 수면패턴이 바뀌게 되고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도 불면증의 이유가 될 수 있다. 특히 임신 후반기에는 몸무게 증가와 심리적 요인, 자궁의 팽창 등이 겹치면서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


하버드 의과대학에 Rebecca Robbins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의 35%가 불면증, 코골이, 주간졸음 등 수면장애를 겪고, 수면부족으로 인해 8명 중 1명은 산후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다른 임산부 수면장애로 수면호흡장애가 있다. 뱃속에서 태아가 점점 자라면서 방광과 폐를 누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자주 가야할 뿐 아니라 숨을 쉬는 것도 불편해진다. 이때 발생하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발생율과 임신중독증 가능성을 높이고 태아에겐 성장 지연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통상 임산부는 임신 초기에는 황체호르몬이 증가해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2~3시간 늘어나고, 말기가 되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을 겪을 가능성은 임신 주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높아져 임신 후반기에는 29%에 달한다.


한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임신 전 비만이었던 경우 정상 여성보다 4배 높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체중조절이 필요하다"면서 "비만한 산모에게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임신 중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평소 수면자세를 유심히 관찰하고,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수면다원검사와 호흡치료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진료를 통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임산부를 위한 수면위생〉
1. 아이가 낮잠을 잘 때, 같이 낮잠을 자지 말것
2. 아침에는 밝게, 저녁에는 어둡게 생활 할 것
3. 저녁에는 tv,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을 멀리할 것
4. 저녁에 족욕, 반신욕 등으로 체온 떨어뜨리기
5. 기상 시간은 항상 일정하게, 취침시간은 정하지 말고 졸릴 때 침실로 자러 갈 것 

최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