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식 의협 의료정책연소장, 의사과학자 양성 충분한 보상·비전 필요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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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사진)은 16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국회 토론회(신영형·조명희 의원 공동주최)’에서 의사과학자 활용 방안을 주제를발표했다.


우봉식 소장은 “의사과학자는 전세계적으로 블루오션으로 보기엔 의문이 있으나, 현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첨단바이오에서의 필수인력이라는 전제가 참이다”이라고 밝혔다.

 

우봉식 소장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보건의료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2021년 학생 희망직업은 의사가 2위, 고등학생 5위로 늘어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최근 길병원이 소아과 입원진료를 중단하는 등 전공의지원율이 떨어졌다"며 "이런 문제가 의사과학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 전공 선택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주요국 의사과학자 현황을 보면 미국이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1만 4000명이 있으며, 8200명이 NIH(미국 국립보건원)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일본은 1996년 양성을 시작해 약 4~5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2008년 기준) 의사수 대비 비율은 감소했다”고 현황을 전했다.

 

우리나라 현황에서는 “교육부 MD-PhD 육성지원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보건복지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카이스트의 의사과학자 양성 교육 과정 등이 있는데, 최근 포스텍 융합대학원 내 의과전공 대학원 과정이 7번째 나온 과정”이라며 “이는 또하나의 무늬만 의사과학자 양성기관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NIH 예산 450억달러(58조 4000억원) 중 90% 이상을 연구비에 지원하는데 84%가 외부 연구비를 지원해 30만명이 넘는 연구자, 2500여 개 대학과 의과 대학에 지급하고 있으며, 10%를 6000여 명 연구자에게 자체 연구비로 지급하고 있어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적은 예산이 투입되면서도 비효율적인 낭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우 소장은 “한국의 국립보건연구원은 인력도 예산도 부족한 상황으로, 2022년 질병청 연구개발 예산은 1439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5% 정도에 불과하다”며 “2022년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금은 5265억원인 반면,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예산은 5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우봉식 소장은 “의사과학자가 직업이되려면 의사과학자의 임상아이디어 연구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기술사업화로 의료현장 적용까지 연계되는 전주기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양성에서부터 독립된 연구자로서 안착하기까지 교육 훈련 및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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