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내 투여로 시간단축 가능…제약사 마다 전환 나서

▲면역항암제 옵디보.
항암제가 혈관 주사에서 피하주사로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제약사 들은 앞다퉈 항암제의 제형 변경에 나서고 있다.
올 1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SC(피하주사) 제형이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 승인 확보에 성공했다.
이어 '옵디보(니볼루맙)'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SC 제형 개발에도 속도가 붙는다.
항암제의 피하주사제 전환은 기존 정맥주사(IV) 보다 투여시간이 단축되고 투약편의성 의 개선, 주입 관련 부작용 감소 등의 장점 때문이다.
최근 BMS·오노의 옵디보, 얀센의 리브리반트가 잇달아 피하주사제 전환 연구 발표를 했고, 두 케이스 모두 SC는 IV와 비교, 열등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BMS와 오노는 PD-1 타깃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개발했다. BMS는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 IV 제형을 SC 제형으로 변경하기 위해 임상, 약효 등에서 성공적 이었다.
CheckMate–67T의 이 임상3상은 치료 전력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투명세포신세포암종(ccRCC) 환자 무려 495명을 대상으로 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모든 등급의 국소 부위 반응이 있는 환자 비율은 옵디보 SC군에서 8.1%, IV 군에서 2.0%로 IV가 더 낮았다.
항약물항체(ADA)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에서 옵디보 SC군 환자의 15.2%가 국소 부위 반응을 보였으나 모두 1~2등급의 경증에 대부분 치료없이 문제다 없어졌다.
얀센의 리브리반트 SC 표적항암제도 임상에서 효과를 얻었다.

▲유한양행 렉라자·얀센 리브리반트
이는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최근 공개된 PALOMA-3 연구에선 유한양행의 렉라자+리브리반트 SC 제형이 같은 복합제 IV 제형 대비 열등하지 않았다.
중앙값 7개월의 환자 추적에서도 렉라자+리브리반트 SC 제형은 렉라자+리브리반트 IV 제형 대비 비열등성을 보였다.
ORR은 렉라자+리브리반트 SC 제형 30.1%, 렉라자+리브리반트 IV 제형 32.5%로 열등하지 않다는 기준을 충족했다. 주입관련반응(IRR) 부작용은 렉라자+리브리반트 SC 제형 13%로 IV 제형 66% 대비 크게 더 낮았다.
먹는 렉라자와의 조합에서 리브리반트 IV 제형은 환자의 병원 방문 빈도가 늘어나는, 투약편의성은 떨어짐으로써 '우려'가 나왔다.
특히 폐암 표적치료제에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지오트립(아파타닙) 등 대부분 먹는제형이 허가돼 있어, 주사제인 리브리반트의 약점이 었다. 투약 시간을 대폭 줄인 리브리반트 SC의 상용화가 주목받는다.
후발주자들도 피하 주사제로의 제형 변경으로 투약 시간 줄이기에 나섰다.
로슈는 이미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의 SC제형 개발에 성공했다. MSD도 자사 키트루다의 SC 임상3상을 진행 중에 있다.
SC제형 변경 기술 보유 알테오젠은 ADC SC 플랫폼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ADC SC 제형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28년까지 ADC SC 제형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도 항암제 후보물질들의 SC 제형 개발 가능성을 찾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2의 SC 제형을 개발 중이다.
GI-102의 SC는 IV대비 생체이용률(BA)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GI-102 SC 제형의 임상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적정 용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2 SC 제형의 적정 용량이 결정되면, 표준치료에 실패한 고형암에 용량 확장 임상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IV에서 경구제로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항암제 파클리탁셀의 내용액 제형 리포락셀을 개발 중인데, 중국 파트너사 하이흐 바이오파마가 진행 중인 임상3상에서 리포락셀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파클리탁셀 주사제 대비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