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이사회 다양성·독립성 강화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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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교, 지주사·한미약품 진입...임주현, 지주사 이사회 재입성

법률 비중 높은 지주이사회, 재무.기술.경영 역량 확보
사내이사 신규 선임, 특수관계인 비중 43%→36% 축소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 송 회장은 지난 1년간 아들(2명)과의 경영권 분쟁에 사실상 최종 승리, 오는 26일 주총에서 통합 이사진을 구성, 한미의 점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그룹은 전문경영인과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오너가 장녀를 신규 이사진으로 선임한다. 

이들 포함, 새 인물을 대거 등용,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한층 강화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송영숙)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로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3인을 선임한다.

내용을 보면 한미사이언스는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재경관리본부 부사장,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 상무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을 상정했다.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영훈 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도 사외이사 후보에 올라 있다.

▶김재교 부회장 : 지난달 말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내정된 인물로,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투자 업무 분야에서 30년간, 그리고 총괄도 했다. 

최근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된 김 부회장은 2018년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 기술수출 등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IND 본부를 이끌었다.

▶심병화 부사장 :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재경팀장 부장, 경영혁신팀장 상무, 사회공헌 TF장 상무 등을 역임. 

최근 한미사이언스에 합류 했는데, 재무최고책임자(CFO)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성훈 상무는 삼성전자 출신. 삼성전자 통신총괄·DMC부문 경영관리 과장, 의료기기사업부 경영관리 부장 등을 거쳤다.

오는 26일 정기 주총에서 7명의 후보자가 신규 선임되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다양성과 독립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등 총 7명 이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사내이사, 신유철 신유철법률사무소 변호사, 곽태선 법률사무소 에스앤엘파트너스 선임미국변호사, 김용덕 김앤장법률사무소 기업법연구소장은 사외이사 이다. 

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배보경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다.

한편 이번 주총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산업 인력 3인(김재교·김성훈·신용삼), 재무 인력(김재교·심병화·최현만), 경영 인력 2인(김성훈·배보경), 법률 인력 1인(김영훈) 등으로 재편되게 된다.

한미그룹은 임주현 부회장의 입성으로 특수관계인은 4명으로 증가한다. 그러나 특수관계인의 비율은 기존 43%에서 36%로 오히려 낮아지게 된다. 

이는 사내이사 3명이 이번에 외부에서 새로 합류하기 때문이다.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의 이사회도 다양-독립성이 이전보다 높아진다. 

한미약품은 26일 개최하는 정기 주총에서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 센터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김재교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영구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한미약품의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총 8명. 임종훈 사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박명희 한미약품 전무가 사내이사에, 신동국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각각 등기돼 있다. 

사외이사는 황선혜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윤도흠 차의과대학교 의무부총장,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 등 이다.

예정된 대로 안건이 통과되면 한미는 기술과 법률 분야 전문 인력 비중이 높아진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산업 인력 5인(박재현·박명희·최인영·윤도흠·김재교), 법률 인력 3인(윤영각·김태윤·이영구), 경영 1인(박명희) 등으로 바뀌게 된다. 
김재교 부회장을 합류시킨 것은 재무 역량 보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와 마찬가지로 한미약품 특수관계인의 비중도 낮아진다. 

특수관계인 비율은 기존 50%에서 주총 이후엔 40%로 낮아진다. 

한미약품은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고위급 임원(C레벨) 참여 투자자 소통(IR) 행사를 개최, 성과평가 연계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밸류업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새 출발 한다"면서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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