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약바이오 기업 직원 생산성 악화됐다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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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증가-영업익 감소...1인 영업익 7848억원, 전년비 5% 감소

금감원 조사 30곳 중 11곳, 1인 영업익 향상…삼진·HK이노엔, 호조

SK·파마리서치·휴젤·삼바·셀트리온, 직원 1인 영업이익 1억원 상회

 

작년 상장 제약바이오사 3곳 중 2곳의 직원1인 영업 이익이 줄어들었다.

  

이들은 고용 규모가 전년보다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감소, 직원 생산성이  후퇴한 것 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30개 제약바이오사의 실적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파마리서치, 휴젤은 1인 영업이익 1억원 이상을 실현했다. 

 

2024년 1인 영업이익은 7848만원으로, 2023년 8258억원 대비 5% 감소했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직원 1인당 3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곳 1인 영업익 7848만원…SK·파마리서치·휴젤·삼바 높아

 

보고된 30개사의 임직원은 2023년 3만9248명에서 지난해 4만943명으로 4%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억2411억원에서 3억2130억원으로 1% 후퇴했다.

 

지난해 SK바이오팜과 파마리서치, 휴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의 1인당 영업이익이 1억원 이상으로 전통제약사 보다 양호했다.

 

SK바이오팜은 직원 1인 3억6355만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지난해 총 96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임직원 수는 265명으로 2023년 273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30곳 실적(2023-2024년 비교)

                 

 자료 : 금감원.

 

그러나 같은 기간(2023년) 375억원의 영업손실에서 2024년엔 96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 직원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파마리서치의 경우 2024년 436명의 직원이 12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1인당 2억8911만원으로, 2023년 2억4935만원에 비해 1년 새 16% 증가한 것 이다.

 

휴젤의 1인 영업이익은 2억7295만원으로 2023년 1억9277만원 대비 42%나 크게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억5168만원에서 2억6343만원으로 5% 늘었다. 

SK바이오팜과 파마리서치, 휴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4곳은 직원 1인 영업이익이 삼성전자(2억5275만원)보다 높았다.

 

셀트리온은 2024년 1인 영업이익 1억6960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 2억5760만원보다는 감소했지만,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전통제약사인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JW중외제약의 생산성도 높았다.

 

한미약품은 직원 1인당 9053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원 2388명이 2162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한 것 이다. 

 

대웅제약은 직원 1인 8420만원, JW중외제약은 1인 7451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동국제약, 유나이티드, HK이노엔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 5000만원 이상을 냈다.

 

1인당 영업이익 개선은 업체는 3곳 중 1곳뿐이었고, 삼진-휴젤-HK이노엔이 양호했다. 

 

조사된 30곳 중 11곳(37%)의 1인당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반대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은 직원들의 생산성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직원 고용은 늘어났지만, 영업실적은 악화된 것 이다.

 

삼진제약, 휴젤, HK이노엔은 1인당 영업이익 향상이 두드러졌다. 

 

약진 제약사로 분류되는 삼진제약은 1인 영업이익이 2023년 2623만원에서 지난해 3911만원으로 49% 증가했다. 직원 수가 781명에서 809명으로 4% 증가했는데도, 영업이익은 205억원에서 316억원으로 54%가 늘어난 것이다.

 

휴젤과 HK이노엔의 1인당 영업이익은 1년 새 30% 이상 증가했다. 

 

휴젤의 영업이익은 1178억원에서 1662억원으로 41%, HK이노엔은 659억원에서 882억원으로 34% 증가를 각각 실현했다.

 

안국약품, 대웅제약, 파마리서치, 동국제약도 1인 영업이익이 10% 이상 늘었다. 

 

2024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제약의 1인당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과 SK바이오팜은 전년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직원들의 생산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2024년 한독·종근당·일양약품·셀트리온·휴온스·환인제약의 1인당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 이상 줄었다. 이들 모두 임직원 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광동제약·동화약품·대원제약·에스티팜·JW중외제약·녹십자는 1인당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했다. 유한양행·한미약품·유나이티드·보령도 전년대비 감소했다.

 

제일약품과 동아ST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 직원 생산성도 낮아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업손실 규모가 2023년 120억원에서 지난해 1384억원으로 무려 10배이상 늘었다. 

 

1인당 영업손실 역시 1095만원에서 1억3558만원으로 10배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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